공식이냐 협력업체냐로 나누어 보시는데, 사실 그 둘은 수리 기준이 같습니다. 투바 같은 곳도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라서 애플 정품 부품과 애플이 정한 진단 절차를 그대로 씁니다. 그래서 알코솔로 닦고 끝난 건 그 센터가 성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진단에서 기능 이상이 안 잡혔다는 뜻일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 매장과 공인 업체의 실제 차이는 기준이 아니라 처리 폭입니다. 애플 스토어는 당일 교체용 재고를 더 넓게 들고 있고, 애매한 건을 판단할 여지도 조금 더 있는 편이에요. 같은 증상이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가로수길이나 여의도에 한 번 더 예약해보시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가실 때 준비가 필요합니다. 버튼 클릭감 차이는 개체 편차로 취급되기 쉬워서 그냥 느낌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면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어느 방향으로 눌렀을 때 안 들어가는지, 몇 번에 한 번 꾴로 안 먹는지, 반대편 버튼과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를 정리해 가시고 가능하면 영상으로 찍어 가세요.
하우징 찍힘 쪽은 아쉬운 대로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맞습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관 손상, 그러니까 긁힘이나 눌림, 찍힘은 보상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우발적 손상 보상은 떨어뜨려 깨졌다거나 하는 실제 사고를 말하는 거라 흔집은 해당이 안 됩니다.
굳이 방법을 찾자면 기능 이상과 엮히는 경우인데, 예를 들어 찍힌 부위 때문에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린다면 그건 외관이 아니라 기능 문제로 잡힙니다. 그게 아니라면 하우징 교체는 사실상 본체 교체에 가까운 비용이라 권해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구입하신 지 얼마 안 되셨다면 수리보다 반품이나 교환 창구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애플은 구매 후 일정 기간 안에는 반품이 되고, 통신사나 판매처를 통해 사셨다면 그쪽 규정도 따로 있습니다. 버튼 이슈가 계속 신경 쓰이실 상황이라면 그 기간 안에 정리하는 게 마음이 제일 편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