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심리상담을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아이가 지금 중학생인데 심리상담을 1년정도 받았어요...일주에 한번이라 솔직히 아이가 좋아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금방 좋아질리는 없겠지만 얼마나 더 다녀야 좋아질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심리상담은 일정한 기간을 정해 두고 “이 정도면 끝난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치료입니다. 상담의 목적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감정, 생각, 행동 패턴을 천천히 변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상담은 학교생활, 또래 관계, 자존감, 가족 관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변화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 1회 상담을 기준으로 보면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기본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기간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는 1년에서 2년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1년 정도 상담을 받았는데도 눈에 띄는 변화가 크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상담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스트레스를 견디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상담의 “기간”보다 상담 목표와 과정이 명확한지입니다. 상담을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현재 상담에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초기 상담과 비교했을 때 아이의 정서 상태나 행동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앞으로 어느 부분을 더 다루려고 하는지 등을 상담자와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상담 방식이나 접근 방법을 조정하거나, 다른 전문가의 평가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1년 동안 꾸준히 상담을 이어오신 것만으로도 보호자로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신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돌보고 지켜보는 과정은 부모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아이에게는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과 공간이 있다”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보호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급하게 결과를 판단하기보다는 아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시간을 조금 더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