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지하철 운행 중 전기장치에서 스파크, 연기, 타는 냄새 등 화재 징후가 보인다면 승객이 직접 전기장치를 만지거나 임의로 진화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해당 장소에서 떨어진 뒤 객실 비상통화장치 등을 이용해 기관사나 승무원에게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안내방송에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전기설비에서 발생한 화재에 물을 뿌리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화재로 번졌다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다른 객실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열차가 터널에 정차했더라도 임의로 출입문을 열고 선로로 내려가기보다는 대피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선로에는 전력설비와 다른 열차 운행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대피에 필요한 조명까지 모두 즉시 꺼지도록 설계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상전원과 축전지 등을 이용하는 비상조명·유도등이 작동해 출구와 대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방송이나 안내설비를 통해 승객을 유도합니다.
즉 지하철의 비상체계는 일반전원이 끊겨도 최소한의 조명과 대피 안내 기능을 일정 시간 유지해 승객이 안전한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사고에서는 설비를 임의로 조작하기보다 역무원·승무원의 방송과 대피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