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CT 검사 결과지가 없어 다소 제한적이나 적어주신 바와 같이 뇌 CT에서 우연히 발견된 1.5cm 정도의 혹은 우연히 발결된 지주막 낭종의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대부분의 뇌 물혹은 선천적으로 뇌를 싸고 있는 막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갈라지거나 중첩되면서 그 사이에 뇌척수액이 고여 주머니를 만든 것입니다. 드물게 뇌수막염, 뇌수술, 혹은 아주 심한 외상 이후에 생기기도 하지만 1.5cm 크기라면 이전부터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뇌 안에 무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1.5cm는 뇌의 전체 부피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주변 뇌 조직을 심하게 누르거나 뇌실을 막지 않는다면 기능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만약 이 물혹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전부터 만성적인 심한 두통, 마비,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되었을 것이며, 암이 아니므로 시간이 지나도 크기가 커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물혹 자체가 위험하진 않지만, 아주 드물게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물혹 내부나 주변 혈관이 충격에 의해 터지면서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발견되었으니, 보통 6개월~1년 뒤에 다시 한번 CT나 MRI를 찍어 크기가 변했는지 확인하는 추적 관찰을 권장하며 여기서 변화가 없다면 안심하시고 지내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