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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실외기.. 물뿌려줘도 되나요??
옥상에 실외기
어떻게 관리해줘야
에어컨이 더 시원해지나요???
누구는 찬물을 뿌려주라던데 ㅋㅋ
물뿌려도 괜찮은건가요??
어떻게해야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옥상에 실외기가 있으면 여름에 정말 답이 없죠. 저도 예전에 옥상 슬라브 바로 위에 실외기가 놓인 집에 살아봐서 그 심정 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 뿌리는 건 되긴 되는데, 뿌리는 위치랑 방법을 지켜야 하고 사실 효과 대비 위험이 커서 저는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리 자체는 맞습니다. 실외기 옆면이랑 뒷면에 얇은 알루미늄 핀이 촘촘하게 붙어 있는 부분이 응축기인데, 여기서 냉매의 열을 바깥 공기로 버립니다. 이 핀에 물이 묻으면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같이 가져가기 때문에 응축 온도가 내려가고, 그만큼 압축기가 덜 힘들게 돌아서 전기도 조금 덜 먹습니다. 산업용 냉동기에는 아예 이 원리를 장비로 만든 증발식 응축기라는 것도 있고요.
문제는 위치입니다. 물을 뿌려도 되는 곳은 저 알루미늄 핀 부분뿐이고, 앞쪽 팬이 도는 구멍이나 옆에 있는 전장부 커버 쪽으로는 절대 들이부으면 안 됩니다. 실외기가 비를 맞는 걸 전제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건 위에서 떨어지는 빗물 기준이지 호스로 옆에서 쏘는 물 기준이 아닙니다. 특히 십 년 넘은 실외기는 배선 피복이나 단자대가 삭아 있는 경우가 있어서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하시겠다면 에어컨을 끄고 분전반 차단기까지 내린 다음, 분무기로 핀 쪽만 촉촉하게 적시는 정도로만 하세요. 호스로 콸콸 뿌리는 건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건 뿌린 물이 마르는 몇 분 동안만 효과가 있어서 계속 시원하려면 사실상 계속 뿌리고 있어야 합니다. 수돗물이라 마른 뒤에 핀에 석회 자국이 하얗게 남는 것도 감안하셔야 하고요.
제 경험상 옥상 실외기는 물보다 그늘이 훨씬 세게 먹힙니다. 실외기 위쪽으로 삼십 센티 정도 띄워서 차양이나 두꺼운 합판 한 장만 올려도 직사광선이 사라져서 빨아들이는 공기 온도가 확 내려갑니다. 다만 실외기에 딱 붙여서 덮으면 안 되고 반드시 띄워서 지붕처럼 만드셔야 합니다. 시중에 파는 실외기 커버를 통째로 씌워버리는 건 오히려 열이 빠져나갈 데가 없어져서 보호장치가 걸려 멈추기도 합니다.
그다음이 통풍입니다. 실외기 뒤쪽과 옆면은 최소 삼십 센티, 바람이 나가는 앞쪽은 육십 센티 이상 비워두셔야 합니다. 앞이 바로 벽이면 빠져나간 뜨거운 바람이 다시 빨려들어가서 효율이 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핀 사이에 먼지랑 버드나무 솜 같은 게 끼어 있으면 열교환 자체가 안 되니, 차단기 내리고 부드러운 솔로 핀 결 방향을 따라 털어주는 게 물 뿌리기보다 훨씬 오래 갑니다.
저는 결국 차양 올리고 핀 청소해준 뒤부터는 물 뿌릴 일이 없어졌습니다. 혹시 그렇게 해도 냉방이 영 시원치 않으면 냉매가 새는 경우도 있으니 그때는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더위에 고생 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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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실외기는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열교환기 부위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면 냉방 효율이 좋아지지만 전자기판이나 모터 부위에는 직접적인 고압 분사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 상단에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차양막을 설치하고 주변 통풍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냉방 능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