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오시라는 외래만 잘 오시면되겠습니다. 첨부 사진 기준으로 보면, 오늘 검사에서 PSA가 6.13이고 이전값이 3.29로 보입니다. 같은 자료에서 전립선비대가 있었다는 설명이 있고, 최근 간수치 상승은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로 보입니다. 4월 1일 검사지는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 20,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23, 총빌리루빈 0.80, C-반응단백 0.12로 확인되어 전신 염증이나 간기능은 당시 상당 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읽힙니다. 다만 감마지티피는 아직 166으로 남아 있어 완전한 회복 과정 중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진상 복부 초음파는 간낭종, 담낭 용종, 신장 낭종 정도이고 급성 폐쇄성 병변 소견은 뚜렷하지 않아 보입니다.
핵심은 PSA 6.13 하나만으로 전립선암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PSA는 전립선암 외에도 전립선비대, 전립선염, 요로감염, 최근 사정, 자전거 타기, 소변이 잘 안 나와 방광에 남는 상황, 도뇨관이나 내시경 같은 자극 후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미국비뇨기과학회는 새로 PSA가 상승했을 때 바로 침습적 검사로 가지 말고 우선 반복 측정을 권고하고 있고, 유럽비뇨기과학회도 활동성 전립선염에서는 PSA가 상승할 수 있어 그 시기 PSA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국가암연구소도 PSA 상승의 상당 부분이 암이 아닌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문하신 “간수치가 최근까지 높았던 것이 PSA 상승에 직접 영향을 주느냐”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간수치 상승 자체가 PSA를 의미 있게 올리는 대표 원인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몸이 아팠고 전신 염증 반응이나 회복 과정이 있었으며, 그 시기에 소변 증상이나 전립선 자극이 동반되었다면 간접적으로 PSA 변동에 영향을 줄 여지는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 경우 전립선비대가 심하다고 들으셨고, 이것만으로도 PSA가 4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암을 단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렇다고 안심만 하고 넘길 단계도 아닙니다. 59세에서 PSA 6.13은 재평가가 필요한 수치입니다. 특히 이전에 3.29였다가 상승했다면 “한 번 더 정확한 조건에서 재검”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사정, 자전거, 심한 운동, 직장수지검사, 급성 요로증상 같은 교란요인을 피한 뒤 몇 주에서 수개월 내 다시 PSA를 확인합니다. AUA 가이드라인도 새로 상승한 PSA는 수개월 내 반복 측정을 권고합니다. 필요하면 총 PSA만 보지 말고 유리 PSA 비율, PSA 밀도, 전립선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붙여서 위험도를 더 정밀하게 봅니다.
정리하면, 이번 PSA 6.13은 전립선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수치이지만, 전립선비대와 일시적 상승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최근 간기능 이상이 PSA를 직접 올렸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전립선비대나 잠재적 전립선 염증이 더 현실적인 설명입니다. 7년 전 16군데 조직검사가 정상이었던 것은 당시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현재 위험도를 대신 판단해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예정된 추가 검진은 그대로 받으시는 것이 맞고, 개인적으로는 재검 PSA, 소변검사, 남는 소변량 확인, 필요 시 유리 PSA와 전립선 자기공명영상까지 보시는 방향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바로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는 혈뇨, 발열, 회음부 통증, 배뇨통, 소변이 거의 안 나오는 증상, 체중감소나 뼈통증이 동반될 때입니다. 그런 증상이 없다면 너무 급하게 암으로 단정하실 상황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