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수술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면 수술 자체의 회복은 어느 정도 완료된 시기입니다. 다만 선천성 심장병 환자라고 해서 반드시 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니며, 수술 전후 심폐기능 상태, 알레르기 비염, 천식, 만성 부비동염 등의 동반 질환에 따라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절기마다 감기를 반복한다면 단순 면역력 저하로 생각하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감기로 생각했는데 비염 때문에 코막힘, 콧물, 기침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호흡기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손 위생 관리, 실내 적정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매년 독감 예방접종과 필요 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해 담당 심장내과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보배추, 삼백초, 배도라지청 등은 일부에서 목 증상 완화에 도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감기 예방 효과나 면역력 향상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을 드시더라도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감기에 걸리면 오래 가거나,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차거나, 가래가 자주 생긴다면 수술받은 병원의 심장내과 또는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의 종류에 따라서는 심장 기능과 폐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장기 추적관리는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이 잘 끝났더라도 정기적으로 Pediatric Cardiology 또는 성인 선천성 심장병 전문 진료를 받고 계시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