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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치타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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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게의 파란 피를 정기적으로 뽑아내는 이유는 뭔가요?

투구게라 하면

거의 화석과도 같은 생물로 알고있는데요?

화석으로 발견되는

삼엽충 과도 비견되는

고생대의 생물이라고

고대부터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생물이라 압니다.

티비를 보다보니

투구게로 부터 피를 뽑아서 연구를 한다 하던데요..

피도 파란색 액체이던데

근데 왜 번식도 잘 못하는

투구게의 피를 그렇게 안죽을만큼 만 뽑아서

다시 놓아주고 하는 일을 하는 건가요?

투구게의 피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길레

투구게를 그렇게 잡아서 강제로 피를 뽑는 건지 알고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상당히 잔인해 보여서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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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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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구게의 파란 피는 생물학적, 의학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투구게의 피는 헤모시아닌이라는 독특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산소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인간은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하고 붉은 피인 이유가 그것이나 투구게의 피는 헤모시아닌이 구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피가 파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투구게의 피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라이뮬러스 암모바이트 리사테(Limulus Amebocyte Lysate ; LAL)입니다. 이 성분은 투구게가 박테리아 감염에 반응하여 생성하는 특별한 물질로 아주 적은 양의 박테리아 내독소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LAL을 사용하여 주사약, 백신, 수술용 장비 등이 박테리아 오염으로부터 안전한지를 검사합니다. 이 테스트는 아주 미세한 내독소가 존재하는지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으므로, 의료 제품이 완전한 멸균상태인지를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절차 중 하나입니다. 투구게의 피를 채취하는 과정은 윤리적인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투구게 보호를 위핸 대체 방법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합성 LAL을 개발하여 투구게의 피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투구게의 파란 피는 리물루스 아메보사이트 라이세이트(LAL)라는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이 물질은 투구게의 피에 세균이 침입하여 내독소를 분비하면 피를 응고시키는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LAL의 내독소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아서 극소량의 내독소만 검출되어도 반응합니다.

    그래서 약품내의 유해물질 유무를 판단할 때 LAL을 사용해서 판단합니다.

    LAL용액에 검사하고자하는 물질을 노출시켰을 때 응고반응이 있으면 세균에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LAL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어서 투구게를 사용하고 있으며

    피를 뽑은후 방생하지만 이 과정에서 투구게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LAL은 결국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에 대체물질 개발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투구게의 파란 피는 의약품 독성 시험에 쓰이기 때문에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투구게의 파란 피에는 라이세이트(LAL)라는 물질이 독소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의약품 독성 시험에 매우 적합합니다. 감사합니다.

  • 투구게의 파란 피를 채취하는 이유는 이들의 혈림프가 강력한 항생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구게의 혈림프에는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 등 다양한 미생물에 대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단백질들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항생물질은 신약 개발과 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투구게는 수명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인공 사육이 어려워 대량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정량의 혈림프를 채취한 후 개체를 다시 자연환경에 방생하는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혈림프 채취 과정에서 투구게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상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록 다소 반생명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투구게 혈림프의 의학적 가치를 고려할 때 이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 안녕하세요, 백찬양 전문가입니다.

    투구게 피는 제약회사에서 약물을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LAL test에 이용하며 이는 주사제에 발열성 물질인 엔도톡신 유무를 검출하는데 이용됩니다.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투구게의 피는 세균 감염 검사에 활용됩니다.

    왜냐하면 투구게의 피는 세균이 있으면 빠르게 응고하기 때문에 세균의 존제 확인을 위해 의약품에서 이 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 신약 개발 및 화장품 제조 과정에 투구게 혈액을 이용한 '엔도톡신 시험'이 필수적입니다. 투구게는 사람과 달리 파란색의 피를 갖고 있는데요. 색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도 독특합니다. 투구게 피는 세균을 막아내는 항체가 없어요. 그 대신 세균이 들어오면 젤리같이 혈액을 응고시켜버리죠.

    투구게 혈액에는 'LAL'이라는 단백질도 함유돼 있어요. LAL은 세균 검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커다란 수영장에 설탕 한 알갱이가 떨어진 것처럼 희미한 변화도 알려준답니다. 이 단백질을 사용하면 다른 물질보다 세균 검출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참고로 1L의 LAL을 추출하기 위해 투구게 수컷 244마리 또는 암컷 96마리가 필요하답니다.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790205&memberNo=41266020&vType=VERTICAL]

  • 우선 혈액이 빨간색인 인간과 다르게, 협각아문에 속하는 절지동물인 '투구게'의 피는 파란색입니다. 인간의 혈액세포인 적혈구 내부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가 있으며, 헤모글로빈 내부에는 철이 있기 때문에 철이 산소와 만나 산화가 되면서 빨간색을 띠는 것인데요, 반면에 투구게의 피에는 헤모글로빈 대신에 헤모시아닌이라는 혈색소가 있으며 철 대신에 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리는 산소와 만나 산화될 경우 파란색을 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투구게의 파란 피가 내독소 물질과 만나면 빠르게 응고하는 면역반응을 나타내는데요, 1970년대 이래로 그 피에 있는 특정 성분(LAL)이 내독소 검사 시약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으며 투구게 혈액 성분은 수술도구나 의약품과 의료기구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표준 검사법 시약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