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열나는데 오한이 없고 덥고 타이레놀 먹어도 열이 안내려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제가 독감 걸려서 거의 4일째 열나는데 어제는 열이 39도 넘게 났거든요 보통 열나면 오한 생긴다고 하는데 오한도 없고 오늘도 아침에 열 나길래 타이레놀 먹었는데 38도 에서 안떨어지고 오한도 없고 그렇다고 땀이 나는 것도 아니고 옷 다 벗고 있어도 안추워요 이게 정상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독감의 경우 발열을 유발할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다면

    2-3일 이내 발열이 호전되어야 합니다. 만약 발열이 지속된다면 폐렴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어 내과 내원하여

    흉부 엑스레이 검사 및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현재 상황은 “비정상”이라기보다는 독감(인플루엔자) 경과 중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양상입니다. 다만 4일째 고열이 지속되고 해열제 반응이 제한적인 점은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병태생리 관점에서 보면, 발열은 시상하부의 체온 설정점(set point)이 올라가면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설정점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몸이 “추운 상태”로 인식되어 오한이 생기지만, 이후 이미 체온이 높은 상태에 도달하면 오한 없이 “덥다”는 느낌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오한이 없는 것은 이상 소견이라기보다는 발열 단계의 차이로 설명 가능합니다.

    현재 핵심은 해열제 반응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보통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체온이 일정 부분 떨어져야 하는데, 38도 이상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다음 상황을 고려합니다. 첫째, 바이러스 염증 반응이 강한 경우입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보다 발열 지속이 길고 강합니다. 둘째, 탈수 상태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해열제 효과가 떨어집니다. 셋째, 2차 세균 감염(폐렴 등)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열이 지속되거나 다시 상승하는 양상이 흔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기준은 “기간과 경과”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3일에서 5일 사이 고열이 지속될 수 있지만, 4일째 38도 이상이 유지되고 해열제 반응이 미약하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는 다음입니다. 호흡곤란, 기침 악화 또는 가래 증가, 흉통, 지속적인 구토, 의식 저하, 심한 무력감, 또는 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해열제는 권장 용량과 간격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필요 시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를 교차 사용하기도 하나,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임의 병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오한이 없는 것은 이상 소견은 아니지만, “4일째 고열 지속 + 해열제 반응 부족”은 단순 경과로만 보기에는 경계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가능하면 오늘 또는 내일 내과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 확인(청진, 필요 시 흉부 X선 촬영)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