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라켓 고를 때 브랜드부터 보다가 한참 헤맸어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초보 단계에서는 브랜드보다 무게와 헤드 크기가 훨씬 중요합니다.
1) 무게: 스트링 포함 285~300g 정도가 무난합니다. 너무 가벼우면 공이 밀리고, 310g 이상은 팔꿈치에 부담이 옵니다.
2) 헤드 사이즈: 100~105제곱인치를 권합니다. 면적이 넓으면 스윗스팟이 커서 빗맞아도 공이 어느 정도 넘어가고, 그만큼 재미가 붙습니다.
3) 밸런스: 헤드 라이트(가벼운 머리) 쪽이 스윙이 편하고 손목 부담이 적습니다.
4) 그립 사이즈: 한국 성인 남성은 보통 2, 여성은 1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쥐어보고 손가락 한 개 정도 여유가 생기는지 확인하세요.
윌슨이면 클래시나 울트라 라인의 100 모델, 다른 브랜드로는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헤드 익스트림 계열이 입문용으로 흔히 추천됩니다. 다만 신품 최신 모델은 20만 원을 훌쩍 넘으니, 처음에는 한두 해 전 모델을 중고나 재고 할인으로 10만 원 안쪽에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가지 더, 라켓보다 스트링과 텐션이 체감 차이가 큽니다. 입문이면 부드러운 멀티필라멘트에 45~50파운드 정도로 낮게 매면 팔이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레슨 코치에게 어떤 라켓 쓰는지 물어보고, 코치 라켓을 몇 번 쳐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직접 쳐본 감각이 스펙표보다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