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느멋진날

어느멋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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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마음이 힘이 드네요.

남친이랑 몇 번의 대화 시도 끝에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 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났는데 지금까지 쌓이고 억눌린 감정이 많았는지 웃음이 나오지가 않았어요. 어제 헤어지고 제가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눈물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이별을 한 것도 아닌데 이 눈물의 의미가 뭘까 내 감정이 많이 지쳐 있는 걸까? 수도꼭지마냥 계속 눈물이 났고. 울고 나니까 한결 나아지긴 하네요.

저를 곰곰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왜 눈물이 났는지 슬펐는지.. 남친을 사랑합니다. 결혼까지도 고려하며 만났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욕심이 큰 건지 만나면서도 외롭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대화 시도도 많이 해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해결되는 느낌보다는 답답한 마음만 쌓여 갔습니다. 나 스스로도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상대방 채근을 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사랑하니까 잘 지내고 싶은데 부딪히는 성격 차이나 이견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을 떠나기 싫은데 어쩌면 내가 이 사람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내 감정에 골이 이렇게 깊은데 힘들다고 수차례 얘기를 했는데 네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이 컸던가 봅니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한 다음 결론을 낼 생각입니다.. 노후와 미래를 함께할 사람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오던 사람이 만나서 같은 가치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나 사랑이라는 걸 설명을 못하겠지만

    보수적인 가부장적인 남자의 생각으로 이야기 드리면

    공감하고 표현하는게 서툴겠지만

    서로 노력하는 방법을 바꾸는 겻도 필요한 것 같아요.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대화를 하기 전에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에게 바라는 것에 대해서 글로 한번 천천히 정리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 애틋한 마음이 참 큰데 참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눈물이 그만큼 쏟아지는건 그동안 혼자 마음고생을 이만저만 하신게 아니라는 증거겠지요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한데도 외로움이 가시지 않는다는건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본인 마음을 먼저 살피는게 맞으니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마음의 소리를 한번 잘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시간을 갖자고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힘들었을 시간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 같이 있어도 외롭다면 아마 지금의 결정이 지금은 너무 힘들더라도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더 좋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 만들어준 좋은 결정이 될겁니다 기운내세요

  •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관계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번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 양보하려고 했는데도 마음이 계속 답답하고 외롭다면 그만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눈물이 계속 나는 것도 아마 그동안 쌓여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인데도 만나면서 외롭다는 느낌을 받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관계에서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편안함과 안정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성격이나 대화 방식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 같은 문제로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글쓴이분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가 바뀌어야 하나 고민하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글쓴이분이 잘못한 것만은 아닐 거예요. 관계는 항상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너무 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두고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글쓴이분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지 글쓴이분의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앞으로는 더 편안하고 따뜻한 관계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관계의 마리네이드라고 표현하고싶네요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 그치만 충분히 생각많이 하시고 현명하게 판단 + 선택 + 행동 하신거라는 생각이 왠지 드네요

    현재를 잘 보내셔서 더나은 관계로 확장되시길 바랍니다.

    인연이 이어지시던 , 아니시던 상관없이 더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삶을 꾸려가실것 같아 저도 응원되고 !! 기대가 됩니다 🙏🏼😊✨

  • 근데 안맞으면 헤어져야 됩니다 시간을 갖는다고 잘 맞을거 같나요 전혀 아니거든요 왜냐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헤어졌던 커플이 다시 사겨도 또 헤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어차피 안맞는 사람과는 평생 안맞는다고 봐야됩니다 그런데 아닐거야 미련 가지면서 시간 갖고 나중에 다시 만나면 잘 맞을수도 있어 저 사람은 바뀔 수 있어

    하다가 결혼까지 가고 아이까지 낳으면 되돌릴 수 없으니 어거지로 살고 맨날 싸우고 아이는 그런 모습 보면서

    자랐으니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아주 높고요 그래서 질문자님의 미래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이 바이 하는게 맞아요

  • 작성자님이 자연스럽게 ‘우리가 곧 이별할 수도 있겠구나’, ‘우리 관계가 마무리되어 가는구나’ 하는 것이 체감이 되어 눈물이 계속 나왔던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게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대방이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가’, ‘상대방의 최우선순위에 내가 있는가’였기에, 작성자님의 마음이 잘 이해되고 공감가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분과 잠시 멈추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 동안, 두 분의 관계에 대해 잘 고민해보시고 결정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 지금 현재 결혼을 해서 살고있지만 연애때의 감정 정말 공감되네요..

    남자친구한테 서운한 부분이나 불만인 부분에 대해서 과연 내자신이 이 감정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이것도 정말 중요한 고민 같아요..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그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지요

    눈물이 많지 않은데 눈물이 난다는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을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