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느멋진날
남친한테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마음이 힘이 드네요.
남친이랑 몇 번의 대화 시도 끝에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 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났는데 지금까지 쌓이고 억눌린 감정이 많았는지 웃음이 나오지가 않았어요. 어제 헤어지고 제가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눈물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이별을 한 것도 아닌데 이 눈물의 의미가 뭘까 내 감정이 많이 지쳐 있는 걸까? 수도꼭지마냥 계속 눈물이 났고. 울고 나니까 한결 나아지긴 하네요.
저를 곰곰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왜 눈물이 났는지 슬펐는지.. 남친을 사랑합니다. 결혼까지도 고려하며 만났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욕심이 큰 건지 만나면서도 외롭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대화 시도도 많이 해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해결되는 느낌보다는 답답한 마음만 쌓여 갔습니다. 나 스스로도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상대방 채근을 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사랑하니까 잘 지내고 싶은데 부딪히는 성격 차이나 이견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을 떠나기 싫은데 어쩌면 내가 이 사람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내 감정에 골이 이렇게 깊은데 힘들다고 수차례 얘기를 했는데 네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 사람에게 서운한 마음이 컸던가 봅니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한 다음 결론을 낼 생각입니다.. 노후와 미래를 함께할 사람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