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고 예산이 모두 낭비됐다고 단정하기는 조금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박람회나 엑스포는 행사장 조성, 교통·안전 인력, 홍보, 운영비, 참가 기관 지원금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항목에도 예산이 들어가고, 행사 자체의 수익만으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방문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거나 시설 활용 계획이 부실했다면 결과적으로 예산 대비 효과가 낮았다는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죠.
정확히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는 총사업비와 세부 집행내역, 계약·정산 자료를 봐야 합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예산서와 결산서, 감사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해요. 기사 사진이나 커뮤니티 글만으로 특정 업체나 담당자의 횡령을 의심하기보다는, 계획 대비 방문객·수익·사후 활용 실적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시설이 남았다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