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확실히호감있는챔피언
제가 어머니께서 말기암 진단을 받으셔서 호스피스를 알아보는 중인데
제가 어머니께서 암으로 투병생활 오래 하셨는데 결국 여기저기 전이가 돼서 더 이상 항암치료 어렵다 호스피스로 모셔야 할거 같다 해서
알아 보는중인데 우리나라에 몇군데 없네요? 많은 병원이 짧게는 15일에서 30일 대기 타야 한다 하고
길게는 두달도 된다 하던데
그 안에 의료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환자는 넘쳐 나는데 완화치료 하는 곳은 몇군데 안되고 이 현실을 어떻게 보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의견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힘드시겠어요...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전원하라고 의뢰서를 써주셨다는건 2달 이내로 여명을 보는거라고 호스피스 병원 의사가 말하더군요. 저는 호스피스 병원에가서 식사못하는 엄마에게 영양제 링거 안준다고 의사와 싸운 사람이었어요ㅜㅜ
그만큼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운좋게 호스피스 병동에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치료도 안하자 기적처럼 엄마가 기운을 회복하셨고 3달을 넘기자 대학병원으로 다시 전원했고 결국 대학병원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두달이 지나면 연명 가능성이 호전이나 유지이면 퇴소해야합니다.
여러군데 연락해 놓으시고 최대한 빨리 들어가야 잠시라도 환자분이 편안하게 쉬실수 있어요. 생각보다 빨리 차례가 오기도 합니다. 치료가 아니라 통증완화하는 곳이에요.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라고 손 솧는것이라고 느껴질수도 있으니 본인과 가족의 마음을 정리새보시는걸 추천해요.
일단 기존 병원에서 시간을 벌어보세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는 전원을 위한 이동도 체력에 큰 부담이 됩니다. 치료없이 의사가 입원을 유지해주는것도 길어야 2주정도 였어요. 그것도 큰 배려였습니다.
그다음은 요양병원인데 이미 완화치료단계면 반가워하지는 않습니다ㅜㅜ 슬프게도 누구도 어느 기관도 반기지 않는 어이없는 상황이 됩니다..그래도 받아는 줄거에요. 그렇지만 호스피스로 또 전원 가실만큼 시간과 체력이 없을수 있어요. 연명치료거부의향을 본인과 합의하셨다면요양병원이 수시로요구하는 영양제등 불필요한 치료는거부 가능할겁니다.
저는 집으로는 못 모셨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지나고보면 후회되는게 많아요. 그러나더 지나고보면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어떤 조치를 조금 더했다해도 늘어나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남은자들이 서로 마음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의사결정 절차가 되시기 바래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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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지금 상황을 보면 단순히 호스피스 병동을 어디로 갈지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는 의료 시스템의 공백 속에서 가족이 어떻게 공백을 버텨야 하는지에 가까운 문제라서 더 무겁게 느껴지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호스피스 입원형 병동은 수요에 비해 병상이 많이 부족하고, 특히 대형병원 중심으로 쏠려 있어서 대기 기간이 2~4주, 길게는 1~2달까지도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사이가 가장 불안한 구간인데, 이 기간 동안 환자를 “아무 것도 못 하는 상태로 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구조에서는 보통 세 가지 축으로 공백을 메우게 됩니다. 첫째는 기존 치료 병원에서의 유지 입원입니다.
항암 치료가 중단되더라도 통증 조절, 수액, 호흡곤란 완화, 구토나 불안 조절 같은 완화 중심 치료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 단계가 사실상 호스피스로 넘어가기 전 완화의료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호스피스 자문형 완화의료입니다.
병동에 입원하지 못하더라도 호스피스 팀이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진통제 조절, 증상 관리, 가족 교육 등을 병행해 주는 방식입니다.
셋째는 가정형 호스피스입니다.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통증 관리와 간호, 심리적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병상 부족을 보완하는 핵심 대안으로 실제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있음에도 대기가 길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환자 수 증가 대비 병상 확충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스피스는 일반 병동보다 회전율이 낮고, 돌봄 인력이 많이 필요한 구조라 병상을 쉽게 늘리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한 병원만 기다리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병원에 동시에 대기 등록을 걸어두고, 가장 먼저 가능한 곳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스피스 병동 입실 여부”만 기다리기보다, 이미 가능한 완화의료를 즉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환자도 힘들고 가족도 같이 소모되기 때문에, 현재 입원 중인 병원에 호스피스 자문팀 연결을 요청하거나, 가정형 호스피스를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연명 치료를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가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전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이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공간 부족과 접근성 격차이고, 보완 방향은 가정형 호스피스 확대와 지역 분산이지만 아직은 속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제도 변화보다 먼저, 현재 가능한 완화의료 자원을 최대한 빨리 연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