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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집게벌레191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ALDH2' 효소의 활성이 낮아 독성 알데하이드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리가 무엇인가요?
알코올 섭취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잖아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ALDH2' 효소의 활성이 낮아 독성 알데하이드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리가 무엇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알코올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에탄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와 ALDH2 효소의 활성 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간을 중심으로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산화되는데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에탄올보다 훨씬 반응성이 크고 독성이 강한 중간대사산물입니다. 정상적으로는 미토콘드리아 내 ALDH2 효소가 이를 빠르게 아세트산으로 바꾸고, 이후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까지 대사되지만 ALDH2 활성이 낮으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혈액과 조직에 축적됩니다. 이때 혈관 확장의 기전은 혈관 평활근 이완 신호의 증가인데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해서 산화질소 생성 경로를 활성화 합니다.
산화질소는 혈관 평활근 세포로 확산되어 구아닐산 고리화효소를 활성화하고 cGMP 농도를 높여 평활근을 이완시키는데요, 평활근이 이완되면 혈관 내강이 넓어지고 피부 쪽 혈류가 증가합니다. 얼굴 피부는 모세혈관이 풍부하고 체온 조절에 민감하므로 특히 쉽게 붉어집니다. 또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비만세포나 면역계 반응을 자극하여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물질 분비를 유도할 수 있는데요,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에서 잘 알려진 물질인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지게 만듭니다. 술 마신 뒤 얼굴이 화끈거리고 코 주변이 빨개지는 느낌은 이 영향도 큽니다. 또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심박수 증가, 두근거림, 혈압 변동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알코올 섭취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일어납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일차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하는데, 이 물질은 인체에 매우 해로운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ALDH2라고 불리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가 이를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빠르게 전환해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ALDH2 효소의 활성이 낮거나 결핍된 사람들은 이 해로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체내에 그대로 쌓아두게 됩니다. 분해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모세혈관을 강제로 확장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피부가 얇은 얼굴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혈류가 몰리게 되고, 이로 인해 겉으로 보기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홍조 현상은 단순한 술버릇이 아니라 몸이 독성 물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 신호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한데, 혈관 확장을 넘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거나 구토 및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체질은 독성 알데하이드가 체내 머무는 시간이 길어 장기적으로 식도암이나 간암 등 질병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