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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 기구나 식기류에 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강 금속이 물과 공기에 상시 노출되어도 녹이 잘 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 기구나 식기류에 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강 금속이 물과 공기에 상시 노출되어도 녹이 잘 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스테인리스강이 물과 공기에 상시 노출되어도 녹이 슬지 않는 이유는 철에 첨가된 크롬 성분이 산소와 반응하여 표면에 두께 1~3nm의 치밀한 부동태 피막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스테인리스강은 철보다 산소와 반응하려는 성질이 강한 크롬이 공기 중의 산소와 먼저 결합하여 크롬 산화물 피막을 만들고, 이 피막은 조직이 매우 조밀하여 외부의 산소와 수분이 내부 철 원자로 침투하는 것을 원천 차단합니다. 또한, 칼질이나 충격으로 표면에 상처가 나 피막이 뚫리더라도, 노출된 크롬이 공기나 물속의 산소와 즉시 다시 반응하여 순식간에 부동태 피막을 재생합니다. 주방용 고급 스테인리스에는 크롬 외에도 니켈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니켈이 금속 결정 구조를 오스테나이트 상태로 안정화하여 염분이나 산성 조미료에 대한 화학적 저항성을 한층 더 높여 줍니다.

    다만 염소계 락스 세제나 높은 농도의 소금물에 장시간 담가 둘 경우, 염소 이온이 부동태 피막을 부분적으로 파괴하여 점 형태의 붉은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 후 깨끗이 헹구고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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