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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머리 같은 혈덩어리가 나왔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생리할 때가 됐는데 생리는 안 하고 씻고 나와서 보니 무슨 새끼손가락만한 거머리 같은 기다란 혈덩어리(?)가 질 입구쪽에 붙어있었어요.. 너무 놀라고 징그러워서 샤워기로 해봤는데 안 떨어져서 손으로 제거하니 질 입구쪽에서 뽑히듯이 나왔어요.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나요? 얼마전에도 스트레스 한창 받을 때쯤에 부정출혈이 조금 있었어요. 근 몇 개월간 관계를 가진 적은 없어서 임신 가능성은 전혀 없고 생리통 때문에 임플라논 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됐는데 여태 이랬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가 다낭성이라고 할 정도까진 아닌데 난포가 살짝 있는 편이라고 작년에 검진 갔을 때 그러셨는데 막 큰일난 건 아니겠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질 입구에서 '뽑히듯이' 나왔다는 점과 '거머리 같은' 형태를 고려할 때, 다음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임플라논은 호르몬을 통해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하지만, 드물게 내막의 일부가 뭉쳐져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 내에서 응고된 혈액이 질 입구를 통해 나오는 과정에서 길쭉한 형태로 변형되어 덩어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임플라논 사용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생리 주기나 양이 불규칙해지는 '부정출혈'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내막이 얇게 유지되다 보니 고여 있던 혈액이 한꺼번에 덩어리째 배출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여 자궁내막의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거 부정출혈 경험과 난포 소견이 있었다면, 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생리 중에 큰 혈덩어리가 한두 번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임플라논 사용 중 덩어리째 배출되는 현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되거나, 출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들으셨던 난포 소견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까지는 아니더라도 호르몬 영향이 있었다는 의미이므로, 이번 혈덩어리 배출이 단순한 내막의 부산물인지 아니면 다른 구조적 문제(용종 등) 때문인지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권합니다.

    만약 현재 심한 하복부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거나, 어지러움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산부인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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