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필라테스처럼 코어 근육을 많이 쓰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혈액을 근육으로 집중시키는데, 이 상태에서 운동 직후 바로 식사를 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집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좋은 탄수화물이지만, 장에서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식품이기도 한데, 스틱처럼 기름지거나 딱딱한 음식을 대충 씹어 삼킨 경우 위벽을 자극하고 소화 시간을 길게 만들어 쿡쿡 쑤시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덩어리인 닭가슴살은 조직이 촘촘해 위장에서 분해되는 데 많은 산과 연동 운동이 필요한데,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위장에 큰 부담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위의 긴장을 풀고 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머금듯 천천히 몇 모금씩만 먹도록 하고, 통증이 있다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역하거나 소화관 운동이 더 더뎌지므로 상체를 곧게 세우고 편안히 앉아 있거나, 집안을 조금씩 서성이며 걸어주는 것이 소화관 운동을 촉진시켜 줍니다.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을 배에 올려두 것도 위장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쑤시는 통증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 상비약이 있다면 쿡쿡 쑤시는 느낌이 심할 때는 진경제가 효과적이며, 음식이 얹힌 느낌이 함께 들 때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나 액상 소화제를 함께 복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