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에서 해조류나 미세조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연안 생태계의 균형을 깨트리는 대표적인 부영양화 현상입니다.
해조류가 대량 증식하면 수면을 덮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햇빛을 차단하고, 이로 인해 깊은 곳의 식물과 잘피가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게다가 햇빛 차단은 해조류를 산란장이나 서식지로 쓰던 어린 물고기의 생존도 위협합니다.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유입은 해조류의 대사 활동과 세포 분열을 크게 촉진합니다.
특히 질소와 인 같은 영양분이 바다로 대량 유입되면 급격한 부영양화가 일어나고, 해조류가 밤에 호흡을 하면서 바닷물 속 산소를 크게 소비하게 됩니다.
게다가 사멸한 해조류가 가라앉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도 많은 산소가 쓰입니다.
그 결과 산소가 거의 없는 빈산소 수괴가 바닷속에 형성됩니다.
결국 이동하기 힘든 굴, 전복, 조개 등 정착성 어패류는 집단 폐사를 피하기 어렵고, 부패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발생해 악취가 나고 해양 생물 독소 피해도 커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