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임신성 당뇨 재검이 떴는데 이해가 안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1차 임당 검사 시 (오후 4시)
수치를 보고도 믿지 못 할 정도...207이 나오는거에요
신랑이랑 저랑 깜놀해서 말문이 막혔어요..
임당 검사 한다고 전날 밤에 샤브샤브먹고
당일은 삶은 계란 2개 보리차 마신게 다인데..
처음보는 수치에 진짜 깜놀했어요
평소에 저는
아침에 무가당서리태콩두유, 아보카도,계란, 올리브오일 소금후추 약간 이렇게 먹고
1시간 후 사과 1개 이정도 먹고
점심에 밥먹고 그러는편이라
주변 사람들도 넌 절대 임당 아니라고 했는데
수치가 충격 그 잡채...🥲🥲
산부인과 담당 의사쌤 말씀으로는
재검에서 대부분 안걸린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담당쌤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저 안심시켜주려고 그러신거같기도하고...
1차에서 207 받은 산모가 2차 재검 한다해서 임당이 안나오진 않겠죠?
진짜 너무 놀랬어요ㅜㅜ증상도 없었는데...ㅜㅜ
그리고 제가 다음날 갑상선 피검사 겸사
내과에 방문해야해서 공복 혈당도 혹시 몰라 했는데
공복 혈당 83 나오더라구요
혈압도 계속 정상인데...ㅜㅜ
정말 임당에 걸릴까봐 무서워요..
현재 26주 차 인데
목,금 중 다시 방문해서 재검 하려구하는데
가망성 있을까요??
누구는 임당은 먹을거 조절하고 가는거 아니라고 말하고
누구는 조절하고 가라 말하고..
도대체 뭐가 맞는지ㅜㅜ
결국 임당 걸리면 인슐린 주사 맞기전에는
먹을거 조절해서 치료한다고 들었는데
결국 그럼 먹는게 문제가 되는거 아닐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는 50 g 포도당을 공복 제한 없이 복용한 뒤 1시간 혈당을 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진단 목적이 아니라 민감도를 높인 선별검사이므로 위양성도 흔합니다. 일반적으로 140 이상이면 재검 대상이고, 200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만, “확진”은 아닙니다. 최종 진단은 반드시 2차 100 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로 합니다.
207이라는 수치는 분명 높은 수치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1차에서 200 이상이 나왔어도 2차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산모가 일부 존재합니다. 빈도는 높지 않지만 “불가능”은 아닙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가 재검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 것은 근거 없는 위로는 아닙니다.
공복 혈당 83은 매우 정상적인 수치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공복 혈당이 정상이고, 식후 혈당만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공복 혈당이 정상이라고 해서 임신성 당뇨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사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먹는 걸 조절하고 검사에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합니다. 검사 전 며칠간 탄수화물을 의도적으로 줄이거나 식이를 바꾸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2차 검사는 평소 식습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받아야 실제 임신성 당뇨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조절해서 정상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이후 관리에 오히려 혼란을 줍니다.
임신성 당뇨의 본질은 음식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임신 중 태반 호르몬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입니다. 식이 조절이 치료의 1차 단계인 이유는, 병의 원인이 식습관이기 때문이 아니라 혈당을 가장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식이와 운동으로 목표 혈당이 유지되지 않을 때에만 인슐린 치료를 고려합니다. 인슐린을 쓴다고 해서 실패한 관리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 1차 207은 임신성 당뇨 가능성이 높은 신호는 맞습니다. – 그러나 2차 재검에서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 공복 혈당 83은 예후적으로 나쁜 소견은 아닙니다. – 검사 전 식이 조절은 하지 말고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재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도하게 단정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검 결과를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일반적인 당뇨병과는 달리 당부하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임신 전 기저 질환이 없었고 임신 중 시행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면 일시적인 혈당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선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