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것처럼 한국 사회의 극심한 서열화와 무한 경쟁 시스템은 태어날 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한 짐을 지우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모의 만족이나 사회적 의무보다 아이가 겪어야 할 삶의 질과 스트레스를 먼저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자비로운 시선입니다. 남들과 비교당하며 정답이 정해진 길을 달리는 굴레를 억지로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거부감은, 그만큼 현재 우리 사회의 경쟁 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결국 아이를 낳는 것이 행복의 전수인지 고통의 대물림인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기에, 본인의 가치관과 아이가 마주할 현실 사이에서 느끼시는 회의감은 충분히 타당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