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중국은 통합되고 유럽은 분열된 차이는 뭐때문에 그럴까요?
중국이란 나라는 저츰 한나라가 들어선 이후 언제나 통일의 길로 들어섰지만 유럽에서는 로마제국이 망한 이후 분열의 분열의 길로 돌아섰는데요.
왜 중국과 유럽은 이리 다른 선택을 하게 된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지도 펴놓고 이 생각 해본 적 있는데, 결국 땅 생김새와 '통일이 정상'이라는 관념 차이가 제일 컸다고 봅니다.
먼저 지형입니다. 황하와 양쯔강 사이가 거대한 평원으로 이어져 있어서 중원을 차지한 세력이 나머지를 누르기 쉬웠고, 반대로 버티는 쪽 입장에서 기댈 자연 장벽이 별로 없었습니다. 유럽은 알프스, 피레네, 발칸 산맥에 반도가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어서 작은 세력도 산 하나 강 하나 끼고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죠. 지킬 구석이 많으면 굳이 남 밑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문자와 관료제입니다. 한자는 말이 달라도 글이 통해서 광둥 사람과 산둥 사람이 같은 문서로 행정을 볼 수 있었고, 과거제로 뽑은 관료가 황제의 명령을 전국 말단까지 밀어 넣었습니다. 유럽에도 라틴어라는 공용 문어가 있었지만 그건 교회의 언어였지 각 지역 행정을 장악한 언어는 아니었고, 나중엔 각국이 자국어를 문어로 키우면서 오히려 더 갈라졌습니다.
세 번째는 정통성 관념입니다. 중국은 한나라 이후로 '천하는 하나, 천명을 받은 자가 다스린다'가 상식이라 분열기를 항상 비정상 상태로 여겼습니다. 삼국시대든 오대십국이든 결국 목표는 다시 합치는 것이었죠. 반면 서유럽은 로마가 무너진 뒤 황제 자리와 교황 자리가 따로 있었고, 봉건 계약으로 왕 아래 제후들이 각자 권리를 가졌습니다. '하나로 합치는 게 옳다'는 생각 자체가 약했고, 오히려 세력 균형을 지키는 게 규범이 됐습니다.
다만 중국도 실제로는 분열기가 꽤 길었고, 유럽도 카롤루스나 합스부르크, 나폴레옹처럼 통합 시도는 계속 있었습니다. 민족 체질의 차이라기보다는 통합을 유지하는 비용이 어느 쪽이 더 쌌냐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리 환경: 중국은 거대한 평야 중심이라 한 세력이 전체를 장악하기 쉬웠고, 유럽은 산과 바다로 나누어져 독자적인 지역 세력이 발전했습니다.
통치 제도: 중국은 중앙집권 관료제와 과거제로 대륙을 하나로 묶었으나, 유럽은 봉건제로 영주와 지방 정권이 분열되었습니다.
문자와 언어: 중국은 한자라는 표의문자로 언어가 달라도 하나로 묶였지만, 유럽은 지역별 문자와 언어가 갈라지며 서로 다른 민족 정체성이 생겼습니다.
권력과 종교: 중국은 황제가 정치와 종교 권력을 모두 독점했으나, 유럽은 교황권과 세속 왕권이 맞서며 단일 제국의 탄생을 견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