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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꽃무지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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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을 잘 잡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저는 길을 가면서 습관인지 주위를 열심히 살피며 지나갑니다. 너무 주변을 신경 쓰고 양보해 주면서 길을 가니, 밖에 나가기만 해도 피로가 깊고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고가 안 나서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길을 살피며 지나가는데 오른쪽 멀리서 누군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그 사람에게 제가 거슬릴까 인도가 널널했긴 하지만 건물 쪽 구석으로 가서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려오던 사람은 그대로 저를 치고 갔습니다. 저는 순간 몸이 휘청였고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트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너무 당황스러워 얼어버렸습니다. 열심히 비켜주는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인도가 넓은데 왜 이쪽으로 와서 치고 가는지, 그녀가 사정이 있거나 내가 뭔가를 잘못했는지, 휴대폰은 어째야 하는지 등.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또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이 일이 일어난 지는 꽤 되었지만, 아직도 생생합니다. 멘탈을 잘 잡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푸른마음심리상담센터입니다.

    그날의 상황은 매우 당황스러웠을꺼 같습니다.

    나는 배려한다고 한 행동이 반대의 효과를 낳고 게다가 나에게 피해아닌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얼어버린 반응,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라는 감정 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그냥 지나쳐도 되는 반응은 아닙니다.

    이는 과하게 주변에 대한 경계와 양보 습관등이 쌓여서 생긴 만성적 긴장상태는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에서의 사건이 더욱더 긴장상태를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긴장 상태는 신체의 안정화, 신체의 긴장을 푸는 것 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건 내려놓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책임진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려오는 사람의 방향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거구요. 그건 그 사람의 마음이니 내가 통제할 수 없죠.

    그리고 과한 배려는 오히려 상대방을 긴장 혹은 당황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아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주변 모두를 내가 책임질 수 없고, 나의 공간, 신체, 생각, 감정, 행동을 먼저 지키는 방식으로 바꾸는게 중요할듯합니다.

    멘탈을 잘 잡는건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고, 나를 지키는 경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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