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도 여러번 심장이 덜컹거리는 느낌
평소에도 1-2주에한번씩 그런 느낌이 있었고 심전도나 초음파가 모두 정상이라 스트레스인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최근 2일에 한번정도로 빈도가 줄더니 오늘은 자기전에 누워있으니까 2-30초에 한번씩 계속 그래요.. 그래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전처럼 크게 덜컹거리는느낌은 아니고 좀 쎄하게 살짝 덜컹거리는? 느낌이에요 깜짝놀랐을때처럼요
검사를 다시 받아야할까요? 혹시 지금 응급실 가야할 정도는 아닌거죠?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20대 여성에서 심장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최근 빈도가 증가했다면 여러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심전도와 심장초음파가 정상이라면, 흔히 심방조기수축 또는 심실조기수축 같은 양성 부정맥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해당 부정맥은 구조적 심질환이 없는 젊은 성인에서도 흔히 관찰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하루 수십~수백 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심방세동, 뇌졸중 등 심혈관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안장애나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도 심계항진의 흔한 원인입니다. 불안장애는 심계항진, 흉부 불쾌감, 불면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면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실신,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증상 기록과 24시간 이상 심전도 모니터링(홀터)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증상 변화가 뚜렷하다면 재평가가 권고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심전도와 초음파 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상기 증상이 있다면 일과성 부정맥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맥은 순간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게 되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할 때는 증상이 이미 소실된 경우가 많아 검사상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홀터 검사하고 해서 24-48시간 동안 간이 심전도를 착용하고 증상이 발생할 때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내과 내원하여 홀터 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