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흰머리가 갑자기 대량으로 생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머리카락은 이미 피부 밖으로 나온 뒤에는 색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만에 검은 머리카락이 흰머리로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장기간의 심한 스트레스는 모낭의 색소세포 기능에 영향을 주어 이후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이 흰머리로 나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형탈모와 함께 검은 머리카락이 선택적으로 빠지면서 기존의 흰머리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드문 현상도 있어 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룻밤 사이에 흰머리가 듬뿍 생겼다"는 표현은 대부분 실제로 새로운 흰머리가 하루 만에 생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흰머리가 눈에 띄게 보이게 된 경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