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암컷 강아지 지금이라도 중성화 수술하는게 좋을까요?
우리 아이는 8살 암컷 말티즈인데요,
3.5kg정도 나가요!
아직 중성화 수술 안했는데 더 나이들면 아파진다고 하루 빨리 중성화하라고 동네분이 그러셨는데, 지금은 건강해도 중성화 수술 하는게 좋은 걸까요?
중성화 안하면 나중에 크게 아플 수 있다는것은 무슨 의미인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8살 암컷 말티즈의 경우, 중성화 여부는 단순히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로 나누기보다, 나이와 현재 건강 상태, 그리고 향후 발생 가능한 질병의 위험도를 함께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에서는 자궁과 난소가 그대로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호르몬 주기와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자궁축농증, 난소종양, 자궁내막염, 유선종양이 있습니다. 특히 자궁축농증 중년 이후의 미중성화 암컷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균이 자궁 내에 증식해 고름이 차는 상태입니다. 초기에 식욕 감소, 구토, 음부 분비물 증가로 시작하지만 진행되면 패혈증과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선종양의 경우 첫 발정 이전에 중성화를 하면 발생률이 0.5% 미만으로 감소하지만, 6세 이후 중성화에서는 예방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즉, 현재 나이에서는 이미 유선종양 예방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자택에서는 현재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발정 주기가 유지되고 있다면 음부 부종, 혈액성 분비물, 위생 문제, 스트레스 등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반복적인 발정 관련 증상이 불편을 초래하거나, 자궁 질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수술 전 건강 검진(혈액검사, 흉부 X-ray, 복부 초음파)을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먼저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세는 노령기 초입에 해당하므로, 간·신장 기능, 심장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은 여전히 안전하게 시행 가능합니다.
반면, 현재 건강이 안정적이고 주기적인 발정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반드시 ‘지금 당장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궁축농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방적 의미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예방 목적이라기보다 자궁 질환 위험을 제거하는 치료적 수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요약하자면, 지금 시점에서의 중성화는 유선종양 예방효과는 거의 없지만, 자궁축농증과 난소 질환 예방에는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 건강검사 결과가 양호하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마취 위험이 높게 평가된다면 정기 초음파로 자궁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보존적 관리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건강할때 최대한 빨리 중성화 수술 시키는게 장수의 비결이란게 정설입니다. 수술 안하면 빨리 죽습니다. https://diamed.tistory.com/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