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창백한무당벌레77
일부 초식공룡은 왜 무리를 지어 이동했다고 추정되나요?
여러 화석 증거로 일부 공룡이 큰 무리를 지어 이동했다고 추정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화석 증거를 근거로 이런 사회적 행동을 유추해내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일부 초식공룡이 무리를 지어 이동했다고 추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여러 개체의 화석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발견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크기의 공룡 뼈가 한곳에서 대규모로 발견되고 비슷한 시기에 함께 매몰된 흔적이 있다면 이들이 무리를 이루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자국 화석도 중요한 증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같은 종류의 공룡 발자국이 여러 줄로 나란히 이어지고 이동 방향이 비슷하다면 여러 개체가 함께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기가 다른 발자국이 함께 발견된다면 성체와 어린 개체가 함께 이동했을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공룡의 화석이 한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무리 생활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홍수나 화산 활동 같은 자연재해로 여러 개체가 우연히 한곳에 묻혔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화석의 배열뿐만 아니라 발견된 개체의 나이와 발자국의 방향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특히 어린 공룡과 성체 공룡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는 흥미로운 단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 지역에서 이러한 집단 화석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면 성체와 어린 개체가 함께 이동하고 생활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초식공룡이 무리를 지어 이동한 가장 큰 이유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육식공룡의 공격을 막고, 먹이와 물을 찾아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서였죠.
먼저 동일 방향의 발자국 화석, 즉 보행렬을 보면 여러 개체가 같은 시각,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걸어간 발자국이 대규모로 발견되며, 발자국 배열 분석을 통해 무리의 외곽에는 성체가, 중앙에는 어린 개체가 이동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동일한 종의 공룡 수백~수천 마리 뼈가 단일 퇴적층에서 한꺼번에 발견되는 사례가 상당히 흔합니다. 이는 이동 중 홍수나 화산재 등 갑작스러운 재해를 만나 무리 전체가 함께 매장되었다는 의미이죠.
게다가 일정 간격으로 모여 있는 둥지 터를 통해 번식과 육아까지 무리 지어 함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발자국이나 뼈 뭉치, 둥지 화석은 초식공룡이 집단을 이뤄 유기적으로 이동했다는 증거입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여러 개체의 발자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이어져 있거나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발자국 층에서 수십~수백개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 무리 이동의 근거가 됩니다. 또 어린 개체와 성체의 발자국이 함께 나타나면 가족 단위 행동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자국만으로 실제 무리생활을 확정하기는 어려워 뼈화석, 둥지, 퇴적환경 등의 자료를 함께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