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는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암 종류에 따라 같은 약을 쓰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서 다른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걸 위해서는 어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을 고르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실 과거에는 암의 발생 부위를 보고 치료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암세포의 명함, 즉 변이 상태를 보고 약을 선택합니다.

    먼저 염기서열 분석 결과입니다.

    환자의 암 조직을 해독해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하는 성적표로 폐암의 EGFR, 유방암의 BRCA 같은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이를 저격하는 맞춤 표적치료제를 고릅니다.

    그리고 면역조직화학 검사 등을 통해 암세포 표면에 HER2 단백질이 과도하게 많은지 확인하며, 양성으로 나오면 이를 표

    적으로 삼는 항암제를 선택합니다.

    또한 PD-L1 발현율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 수치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속이는 단백질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좋아 약을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유전자 복구 기능이 망가졌거나 돌연변이 개수가 아주 많다는 결과가 나오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찾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를 우선 처방합니다.

    요약하자면, NGS 유전자 돌연변이, HER2 단백질, PD-L1 수치라는 세 가지 성적표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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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너무더워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진짜로 질문자님의 닉네임처럼, 너무더운 요즘이네요..

    우선,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는 암의 이름만 보고 약을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암세포가 가진 유전자 변이, 단백질 발현, 면역 반응의 특징을 함께 보고 약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같은 폐암, 같은 대장암이라도 환자마다 치료제가 달라질 수 있답니다.

    1. 어떻게 결정하나요?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보통 암 조직검사로 암을 확진한 뒤, 같은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하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조직에서 얻은 DNA뿐 아니라 혈액으로 보는 액체생검도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검사 결과에서 특정 변이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면, 폐암의 EGFR 변이, 대장암의 KRAS 변이처럼 특정 변이가 있으면 잘 듣는 약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답니다.

    2. 어떤 검사 결과를 보나요?

    실제로는 한 가지 검사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결과를 같이 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전자 변이 검사:

    EGFR, KRAS, BRAF, ALK 같은 표적 변이를 찾습니다.

    2) NGS 패널 검사: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넓게 검사해, 맞는 표적약이나 임상시험 후보를 찾습니다.

    3) 면역항암제 관련 지표:

    PD-L1 발현, MSI 같은 결과를 함께 봅니다.

    4) 액체생검 결과:

    혈액에서 ctDNA를 찾아 재발 여부나 내성 변이를 추적합니다.

    3. 실제 치료의 흐름은요?

    보통은 병리과와 종양내과가 함께 암 종류를 확정하고, 그 다음에는 분자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항암화학요법, 임상시험 참여 중 어떤 방식이 가장 맞는지 결정합니다. 즉, 약 하나를 자동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종양 특성을 종합해서 정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변이가 있으면 특정 표적약이 우선이고, 변이가 없거나 면역지표가 높으면 면역항암제가 더 적합할 수 있거든요. 또 이미 치료를 받았던 경우에는 내성 변이를 다시 검사해서 약을 바꾸기도 해요.

    4. 왜 유전자 검사가 중요한가요?

    예전에는 같은 장기에서 생긴 암이면 비슷한 약을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같은 위치의 암이라도 유전자 구성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져서, 같은 병명이라도 약이 달라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방식의 장점은 듣는 약을 더 정확히 고르고, 듣지 않을 약은 피해서 효과는 높이고 불필요한 부작용은 줄이는 것이랍니다.

    정리하자면,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는 암 조직과 혈액에서 얻은 유전자, 단백질, 면역 검사 결과를 보고, 그 환자에게 맞는 약을 고르는 치료랍니다. 즉, 암의 이름보다 암의 성격을 먼저 본다고 이해하시면 되어요.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