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이긴한데 하루종일 어지럽고 토할거같아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처음어지러웠던건 어제 아침에 일어날때 핑돌더라구요

누워서 옆으로누우려고하니까 핑돌면서

힘이 쭉빠지는느낌이들고 너무 힘든데 이게 하루종일 계속그래요..

더위먹은거랑 비슷한데 두통도 심해지고 하루종일 뱅뱅도니까...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는데 빙빙...

제일힘든건 핑 돌면서 힘이 빠지는건데

이제는 핑핑돌면서 속이 미슥거리기까지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이건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탈수증상인가싶어서 열심히 물이랑 포카리도 마셔주기는하는데 물만으로도 낫는건지 궁금하네요..

돈이 없어서 병원도못가긴하는데 알고싶어서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증상의 시작과 양상을 보면, 누운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눕거나 일어날 때 핑 도는 느낌이 시작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는 귀 안쪽 전정기관의 이석(耳石)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탈수나 더위보다는 이 쪽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석증은 특정 자세 변환 시 수십 초간 강한 어지럼이 발생하고,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리고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물을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으로는 에플리 술기(Epley maneuver)라는 자가 이석 정복 운동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에플리 기법" 또는 "이석증 운동"으로 검색하시면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올바르게 시행하면 상당수에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다만 아래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석증이 아닌 더 심각한 원인일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극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발음이 어눌해지는 느낌, 한쪽 시야가 갑자기 안 보이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이석증 가능성이 높으며, 이비인후과 방문 시 간단한 이학적 검사와 이석 정복술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몸을 뒤척일 때 세상이 핑 도는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현훈이라 하며 특히 속이 미슥거리고 기운이 빠지는 것은 소화기 계통의 습담이 머리로 맑은 기운이 올라가는 것을 막거나 몸의 진액과 기운이 동시에 소모되어 뇌수를 채워주지 못할 때 자주 나타납니다. 현재 더위 먹은 것 같다고 느끼시는 것은 체내의 열이 위로 솟구치며 기운을 깎아먹는 중서 증상과도 유사한데 단순히 물만 마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몸속의 수분 대사 조절 능력이 이미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데도 빙빙 도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열보다 내부의 기혈 부족과 불균형이 심화된 상태를 시사합니다. 포카리나 물은 일시적인 갈증은 해소해주지만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도한 수분 섭취는 오히려 몸을 무겁게하고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우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물로 속을 달래며 휴식을 취하시대 증상이 계속되면 주변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의 도움이라도 꼭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