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중 고민입니다 진심이에요…

저는 97년생, 한국나이 30, 만 28입니다

호주 워홀 작년에 왔는데요.

있어보니 또 아쉬운 점도 있고 또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근데 확실한 건 저는 영어를 좋아하긴 하는 거 같아요

영어 때문에 왔거든요!

이제 딱 6개월정도 남았습니다

반정도 생활한거죠

비자를 연장할까 말까 고민이에요

비자를 연장하려면 3개월정도 농장이나 공장 이런 곳에서 일을 해야돼요.

저는 2년까지는 아니여도 한 1년 반정도는 있고 싶은 마음이에요. 왜냐하면 시드니에 처음 6개월을 살아서 진짜 호주사람들하고 소통을 많이 못하고 아시아 애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근데 막상 한국에 돌아가려니 제가 가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취준을 하다가 왔는데 전공을 별로 살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도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약간 도피식으로 온 거 같기도 하고요..

또 막상 비자를 연장하려니, 좋긴한데, 나이가 고민이고 그렇다고 호주에 계속 살고 싶은 건 절대 아니라서요.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인데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네요..

여기서는 식당알바, 커피 알바 이런거를 하니 좀 더 현타가 오는 거 같기도하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부터 한 1년만 딱 더 생활해보고 싶은데, 나이가 가장 걸리네요 ㅠㅠ 제가 한 5년만 젊어서 25, 만 23?이라면 정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ㅠㅠ

나이가 참 뭘까요 ㅠㅠ

제가 왜 나이를 고려하는지 생각해봤는데요

결국 결혼, 아이 -> 이거더라고요

이거 생각이 없으면 제 마음대로 살텐데

이렇게 돈도 못모으고 커리어 없이 살면 결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요 ㅠㅠ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전 제작년 즈음에 호주 워홀로 1년 있다가 왔는데요 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비자 연장 안 한 거 너무 후회했어요..ㅜ 둘 다 연장하러 농장 가기엔 너무 늦었어서 더 후회했던 기억이 있어요 주변에 가는 친구들 보면 꼭 연장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구요 일단 비자가 있으면 중간에 한국을 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선택지가 있다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가고싶어도 워홀비자로는 못 가서 너무 아쉬워요 저 있을 땐 농장가도 근무시간 제대로 안줘서 딱 3개월로 채워질 생각말고 좀 더 여유있게 가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도 호주생활이 그리운데 아직 6개월 남은 상황이시라면 세컨 따보시는 걸 추천드려봅니다 ..! 그때도 막차 타고 오시거나 30살에 세컨 따러 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처음엔 살고 싶은 마음 없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살아도 괜찮았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국와서 다시 일하다보니 호주 워라밸이 그리워요 ㅠㅠ 호주가 급여가 훨씬 세기도 하구요 그럼 호주 생활 힘내세요 !!

  • 저도 외국 교환 학생도 다녀왔고, 그 이후로 영어가 재미있어 한국에서 3년 넘게 스피킹 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외국에서 큰 뜻이 없다면 귀국 후 미래를 고민해보는 것이 현명해보이네요!

  • 구십칠년생이면 사실 아직 한참 좋을때고 요즘은 서른살도 정말 어린 나이인데 너무 걱정이 많으신거같네요 저라면 나중에 후회하느니 딱 일년만 더 고생해서 영어 실력 확실히 키우고 오겠습니다 농장 일 삼개월정도 하는게 시간 아깝다 생각들수도있지만 거기서 만나는 인연들도 소중하고 인생 전체로보면 그정도 방황은 아무것도 아니니 본인 마음가는대로 한번 밀어붙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진 않았지만은 조금 더 달리 생각해 본다면은 호주에서 달러를 벌어서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충분히 이익을 볼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취업이나 결혼 등 앞에 있는 사건들이 부담이 되겠지만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도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호주 워홀 생활을 하면서 여러 고민이 많으시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영어를 좋아하고 외국에서 경험을 쌓는 건 분명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다만 나이에 대한 부담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당연한 감정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비자 연장을 하려면 농장이나 공장 일 같은 비교적 힘든 일을 해야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현지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할 기회도 생기고 영어 실력과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1년 반 정도 더 현지에서 생활하며 자신만의 시간과 고민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결혼이나 미래 계획은 지금 당장의 나이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과 방향을 찾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가도 아직 정확한 계획이 없다면,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경험을 최대한 쌓고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고, 어떤 선택이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니까요. 질문자님이 현재의 고민과 불안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모습이 이미 성장의 시작일 겁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대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천천히 찾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