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에 관한 의사소견에 대해
안녕하세요 소파술, 자궁경을 통해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을 판정받았습니다.
기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한 상태에서 내막증식증으로 심화된 상태인데
한달전 소파술 전 내막 11mm~ 정도라고 하여 소파술 조직검사했고
한달이 지나기 전 부정출혈이 있어 프로베라정 처방받아 일주일 복용했습니다.
출혈은 멈췄고 파루탈 복용 처방 받았습니다.
내막 두께는 한달 지나기 전 13mm로 3군데 병원간 의견이 달라 혼란스럽습니다.
1번. 지방 소파술 받은 대학병원 : 심한 정도가 아니니 난임센터에서 임신 후 자궁적출 권유
다낭성 치료후 임신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십몇년간 못고친 다낭성을 넘어 임신
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한들 현재 내막증식증 증상으로 위험하지 않을지,,?
2번. 서울 명예교수출신 개인병원 : 파루탈 약물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추후 임신도 가능하다고 하심
현재로서는 다낭성때문에 절대 임신불가하다고 하심
3번. 경기권 대학병원 암센터 : 적출해보면 암세포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적출을 권하며 임신은 위험성이 따름
개인적 의견은 3가지 의사선생님말을 토대로 고려했을때
아기가 없고, 임신이 가능하다면 시도해보고 싶지만
약복용을 안했을경우의 출혈, 통증 등 임신시기동안 위험성이 우려가 되어
임신을 포기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상태이고,
당장 적출은 일정상 어려워 호르몬으로 1년정도간 치료 후 적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상태에 어떤 선생님 의견이 맞는말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의 전단계로 간주합니다. 진단 후 치료방향은 향후 임신계획 유무와 병변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임신을 원한다면 고용량 프로게스틴 치료로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하며 정기적인 조직검사를 하게 되고, 임신계획이 없다면 자궁적출수술을 권장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고에스트로겐 노출로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자궁내막 증식 위험은 따라서 증가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신 희망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식증은 고용량 프로게스틴 치료를 하며, 3-6개월 마다 내막 조직검사를 하고 약물에 반응이 있다면 임신을 시도합니다. 12개월 이상 약물에 대한 반응 없을 시 적출을 고려합니다.
아직 출산 경험이 없으시고 임신을 희망하신다면 2번 병원 의견에 따라 보존치료 이후 추적관찰이 가이드라인에 부합합니다. 단 조직검사로 추적결과 약물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체가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고 배란 유도와 보조생식술로 임신은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치료 기간 중 자궁내막증식의 재발이나 진행 가능성이 있어 대학병원급 진료팀과 지속적인 협진은 필요하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조합은 임신을 위한 어려운 환경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세 가지 병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우선, 첫 번째 병원에서는 임신 후 자궁 적출을 권유하셨는데, 이는 내막증식증이 악화될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한 예방적 조치입니다. 그러나 내막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호르몬 조절을 통해 상태를 안정시킨 후 임신을 시도할 수 있겠죠. 이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고, 체중 조절과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듯 해요
두 번째 병원에서는 파루탈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임신도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호르몬 치료로 내막 증식증을 억제하고, 임신을 위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러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때문에 임신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우선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체중 관리와 더불어 배란 유도를 위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병원에서는 암 세포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궁 적출을 권유하셨습니다. 이는 내막증식증이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위험을 고려한 권고로, 장기적으로 보면 적출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임신을 원하신다면, 자궁을 보존한 상태에서 호르몬 치료와 모니터링을 통해 내막을 관리하며 임신을 시도할 수 있을 듯 하구요
누구의 의견이 맞다라기 보다는 각각 장단점과 로직이 존재해서 환자분이 담당의사와 꾸준하게 상담 하면서 결정하셔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지속적인 추적과 상담이 필요하며, 적출이 반드시 급한 선택이 아니더라도 임신을 고려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