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피부 표면이 벗겨진 얕은 찰과상(abrasion) 또는 피부 결손에 가까워 보이며, 현재 단계에서 깊게 꿰매야 할 상처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마데카솔을 바르고 밴드를 붙인 방향 자체는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상처는 너무 말려서 딱지를 두껍게 만드는 것보다, 적절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통증과 흉터 면에서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깨끗하게 씻어 이물질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반복해서 바르는 것은 새살 형성을 방해할 수 있어 자주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연고는 초기에는 후시딘(푸시드산)이나 에스로반(무피로신) 같은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르는 경우가 흔하며, 감염 소견이 없다면 바세린 계열로 습윤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위에 일반 밴드나 하이드로콜로이드 습윤밴드를 붙여 마찰을 줄여주면 좋습니다. 다만 밴드 안이 지나치게 하얗게 짓무르거나 진물이 많아지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1주 정도 지나면서 새살이 차오르고, 이후 붉은 자국이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붓기·열감·고름이 생기거나,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해지거나, 붉은 선처럼 퍼지는 변화가 있으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자전거 넘어짐처럼 바닥에 긁힌 상처는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도 중요할 수 있으니, 최근 10년 이내 예방접종을 했는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