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이게 만성 충수염이 진짜 맞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3년 전에 배에 가스가 너무 많이 차서 불편해서 약만 처방받으려고 갔는데 병원에서 갑자기 배 눌러보시면서 엑스레이?인가 찍으라고 하더니만 찍은 사진 보더니 갑자기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받고 결과 보더니 기준보다 3mm 정도 부어있다고 수술해야할 수도 있다고 하더니만 피검사 결과 보니 염증 수치가 낮아서 갑자기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전 그 당시 전혀 아프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아픈적이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터지면 오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터진 적도 없었고요.

중급 종합병원이었던 것 같고 지역에서는 꽤 알아주는 종합병원입니다.

저는 그럼 만성 충수염인걸까요?
아니면 혹시 엑스레이, 피검사, 초음파검사 모두 잘못된 걸수는 없는거겠죠..?

정말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복부팽만감으로만 아픈 적이 있습니다.

이마저도 오른쪽 아랫배가 아니라 그냥 아랫배 중앙이었는데 내과 가서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해보니 그냥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충분히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만성 충수염"이라는 진단 자체가 논란이 있는 개념입니다. 교과서적으로 충수염은 급성 염증 질환이고, 만성 형태는 존재 자체에 대해 학자마다 의견이 갈립니다. 일부에서는 재발성 경미한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3년간 단 한 번도 통증이 없으셨다면 그 진단이 얼마나 적절한지는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당시 초음파에서 충수 직경이 기준보다 3mm 정도 크게 측정됐다고 하셨는데, 충수 직경의 정상 기준은 보통 6mm이고 그 이상이면 이상 소견으로 봅니다. 다만 초음파는 촬영자 숙련도, 장내 가스 여부, 체형에 따라 측정 오차가 꽤 납니다. 염증 수치가 정상이었다는 점, 이후 3년간 무증상이었다는 점은 당시 소견이 일시적인 측정 오류였거나 경계성 소견이었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둡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은 대장내시경까지 해서 받으신 거라 신뢰도가 높고, 복부팽만감과 중앙 하복부 불편감은 그쪽으로 설명이 되는 증상입니다.

    현재 무증상이시라면 당장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도 "만성 충수염" 진단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소화기내과나 외과에서 복부 초음파를 한 번 더 찍어보시는 게 가장 깔끔한 해결책입니다. 3년 전 소견과 비교해서 변화가 없으면 사실상 임상적 의미가 없는 소견이었다고 봐도 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12.12AHT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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