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술 많이먹은 다음날 수전증 심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영양제
식사시 숫가락에 국물을 떠서 입가에 가져가면 뜨는데 까지는 괜찮으나 입 10센티쯤 부근에서 심하게 떨려 국물을 흘린다면? 하루 지나면 괜찮고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 숙취보다는 알코올 금단성 떨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는 다음날, 손이 떨리고 식사나 글씨 쓰기처럼 손을 정교하게 써야 하는 동작에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숟가락을 들 때는 괜찮다가 입 가까이에서 심해지는 것은 긴장, 탈수, 저혈당, 카페인, 수면 부족이 겹치면서 동작 떨림이 커지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 금단은 떨림에서 시작해 심한 경우 경련, 환각, 자율신경 불안정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반복된다면 가볍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루 지나 괜찮아진다면 당장 뇌졸중 같은 응급질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다만 50대에서 숟가락으로 국물을 못 먹을 정도라면 음주량이 몸이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떨림이 줄고, 술이 깨면 다시 심해지는 패턴은 본태떨림이 술 뒤에 반동으로 악화되거나 알코올 의존성이 섞여 있을 때도 보입니다. 술이 떨림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효과가 떨어진 뒤 떨림이 악화될 수 있어 치료 목적으로 음주를 반복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떨림이 있을 때는 술로 다시 누르려고 하지 말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죽이나 밥처럼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하며, 커피와 에너지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떨림이 심한 날에는 운전, 기계 작업, 높은 곳 작업은 피하셔야 합니다. 임의로 안정제나 수면제를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호흡억제와 낙상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응급실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떨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식은땀과 심한 두근거림, 혈압 상승, 구토로 물을 못 마시는 경우, 혼돈, 환각, 경련, 보행 이상, 말 어눌함,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 동반될 때입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 숙취 범위를 넘을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기능, 혈당, 전해질, 마그네슘, 갑상샘 기능, 비타민 B1 결핍 가능성, 혈압과 심전도 정도는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거의 매일 드신다면 갑자기 완전히 끊는 것도 금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료를 통해 감량 계획을 잡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