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한때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신체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질병 치료에 대한 기대를 모았었고,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분화 가능성이 의학 연구에 주는 혜택도 절대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난치병 치료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뇌 질환의 경우,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손상된 신경세포를 대체하거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 개발이 기대됩니다. 또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 세포를 만들어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고 심근세포를 만들어 심장마비 환자의 손상된 심장 조직을 복구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게다가 척수 손상 환자의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새로운 약물의 효능과 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근본적으로 질병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연구도 매우 활발합니다.
그래서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인공 장기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세포 노화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노화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