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빨간색이나 노란색 같은 난색 계열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식욕을 돋우거나 충동구매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광고에 많이 쓰이죠.
반대로 파란색은 사람을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만드는 '한색'의 대표 주자입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며 감정적으로 흥분하기보다, 제품의 스펙을 꼼꼼히 따져보고 논리적으로 납득하여 구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장기적인 계약이 필요한 보험 광고나, 고관여 제품인 자동차, 가전제품 광고에서 파란색 배경이나 톤앤매너를 자주 깔아두는 이유가 바로 이 이성적 판단을 돕기 위함입니다.
요약하자면, 광고에서 파란색을 많이 쓰는 이유는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보편적인 색이면서, 소비자의 뇌에 '이 기업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신뢰의 신호를 가장 빠르고 이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수십억 원의 광고비를 쓰면서 파란색을 고집하는 이유에는 이처럼 치밀한 과학적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