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에서 배달이 누락된 음식을 타인이 먹으면 죄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공유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29살 남성입니다.
저희 공유주방에는 30곳이 넘는 매장이 있는데 저희 매장은 배달기사님이 음식을 픽업하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새벽 2시에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이미 퇴근한 다른 매장 음식이 아직 배달이 되지않은 채로 남아있어 주문표를 살펴보니 저녁9시 주문건으로 주문으로 부터 5시간이 지나있는 음식이였습니다.
보통 배달은 90분 내로 하는게 일반적이라 저는 이 음식이 어떠한 사유로 인해 배달이 취소 혹은 누락이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이대로 퇴근하면 음식이 그대로 버려짐을 알기때문에 영수증에 "저는 ooo입니다. 이 음식이 배달이 누락된것 같습니다. 이대로두면 버려야 하니 너무 아까워 제가 가져가겠습니다"라는 말을 적어 해당 매장에 전달한 채 음식을 가져가 먹었습니다.
조리 시간이 5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상품가치는 없었지만 그래도 버리는것 보단 낫다는 마음으로 가져간 것이였습니다.
다음날 저는 해당매장측에서 저에게 누락된 음식을 배상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매장측, 혹은 배달기사측의 실수로 배달이 안나간 것이고, 해당 메뉴엔 음료수를 제외한 그 어떠한 것도 상품가치가 없었으며 정말 버리는 것 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가져간 것인데 저에게 메뉴 전체를 배상하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메뉴 전체를 물어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