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셨을 때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
술을 마시면 흔히들 얼굴이 빨개지잖아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얼굴이 오히려 하얘지더라고요. 창백해지는 것도 같고요. 술을 마셨을 때 보통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무엇이고, 얼굴이 하얘진다면 그 이유는 또 무엇인지 각각 설명해주세요.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많지만, 질문자님처럼 얼굴이 하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체질과 알코올 분해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먼저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아세트알데히드와 혈액 순환 때문입니다.
술의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이 붉어지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아시아인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시안 플러시 신드롬'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얼굴로 혈액이 몰리게 하느데, 이것이 얼굴이 붉어지는 또 다른 원인입니다.
하지만,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하얘지는 이유는 혈압과 혈관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얼굴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창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사람의 경우 알코올에 반응하여 혈관이 수축될 수 있는데, 혈관이 수축하면 얼굴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더욱 더 창백해 보입니다.
이렇게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유전적 차이로 술은 서로 상반되는 효과를 모두 일으키게 되는데 어떤 효과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는가의 차입니다. 즉,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질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알코올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명 평가안녕하세요.
술을 마시고 얼굴이 어느 정도 붉어지는 건 정상적인 반응인데요, 온몸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얼굴에도 혈액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붉은 정도를 넘어 ‘새빨갛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면 문제인데요, 얼굴이 지나치게 빨개지는 건 몸속에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탓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몸에서 독성으로 작용해 혈관을 이완시켜 얼굴을 빨갛게 만들고, 메스꺼움을 느끼게 하며, 구토를 유발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효소에 의해 빨리 분해돼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서 강하게 작용하고 그러면 얼굴이 그만큼 더 빨개집니다. 얼굴이 빨갛다가 이내 하얗게 질리듯 가라앉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부교감신경의 오작동 때문입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강해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이를 상쇄하려고 부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된다”며 “그러면 붉은 빛이던 얼굴이 혈관 수축으로 인해 되레 새하얗게 변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후에는 반대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다시 얼굴이 빨개지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음주 후 얼굴색은 큰 변화가 없는 게 가장 좋고, 붉어지더라도 알코올 분해 효소가 충분한 사람은 그 정도가 약하고, 금세 본래 혈색으로 돌아옵니다. 낯빛이 아주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것이고, 새하얗게 질리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서 자율신경계의 안정성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잘 처리되지 못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주로 아시아인들에게 흔한 현상으로, 유전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서 발생합니다. 반면, 얼굴이 하얘지거나 창백해지는 현상은 혈압이 낮아지거나, 알코올이 신체에 부담을 줘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는 술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얼굴이 하얀 사람들은 부교감신경의 오작동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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