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종류와 오염 부위에 따라 뒤집어 빠는 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래대로 빨아야 하는 옷>
외부 활동을 하면서 묻은 먼지, 음식물 국물, 흙탕물 같은 외부 오염물은 당연히 옷 겉면에 묻습니다.
외출복, 패딩, 바람막이 등: 이런 옷들을 뒤집어서 빨면 정작 때가 묻은 겉면이 세탁기 물살이나 다른 옷과의 마찰을 직접 받지 못해 때가 덜 빠지게 됩니다. 겉면 오염이 심할 때는 정방향으로 넣는 것이 훨씬 깨끗해집니다.
<뒤집어 빨아야 하는 옷>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땀, 피지, 각질 등은 옷의 안쪽 면에 흡수됩니다.
속옷, 양말, 잠옷, 침구류: 몸 피부와 직접 닿는 세탁물은 뒤집어서 빨거나 그냥 빨아도 무방하지만, 안쪽 면의 '신체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뒤집어 빨면 안쪽 때를 빼는 데 더 유리합니다. (특히 발가락 각질이 모이는 양말은 뒤집어 빠는 게 훨씬 위생적입니다.)
<"더 깨끗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뒤집어 빨기'의 진짜 효과>
사실 옷을 뒤집어 빠는 진짜 이유는 세척력보다는 '옷감 보호'와 '수명 연장'에 있습니다. 이 목적 때문에 세탁 전문가들은 특정 옷들을 꼭 뒤집어 빨라고 권장합니다.
물 빠짐 및 변색 방지 (청바지, 검은색 옷): 겉면이 세탁기 안에서 계속 부딪히면 염색이 쓸려나가 허옇게 바랩니다. 뒤집어 빨면 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풀 방지 (맨투맨, 니트, 후드티): 옷감 표면의 마찰을 줄여주어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극복해 줍니다.
프린팅 및 장식 보호: 옷 겉면에 로고 프린팅, 자수, 큐빅, 단추 등이 달린 옷은 뒤집어 빨아야 손상되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