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 평행세계 설정이 많은가요 ? 궁금해요
우리나라의 많은 소설장르중에서도 평행세계 설정 영화로 치면 마블유니버스와 같은 평행세계 평행 우주 설정의 소설이 많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 평행세계란 것은 과학적인 요소에서 출발하여, 소설이나 미디어에서 차용될 경우, 과학적 관심과 문학적 즐거움/감동을 어떻게 보면 시너지 효과를 줄수 있는, 참 좋은 장편소설 등의 장르에 있어 좋은 소재로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선택이라던지, 어릴때 8비트/16비트 게임에서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SAVE를 하고, 추후 나의 소위 망하면, LOAD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평행세계의 가상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만화나 애니화 되었을 때도 흥미도나 흥행을 유발하기에 참 좋은 소재라고 하겠습니다.
꼭 한국에 한정하지 않아 애니로 아주 인상적이고 몰입했던 평행세계 소재의 작품이라면 역시 時をかける少女가 있겠습니다...
한국소설장르라면 근래에는 한국소설도 SF쪽에 소재를 둔 신선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던 바 평행세계를 주제로 전면에 내세운, 그러한 작품이라면 2000년대 이후의 선자은 - 제2우주 ... 가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의 평행세계 설정 문학을 말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작품은,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京城, 쇼우와 62년」(1987)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이 밝힌 것 처럼, 평행 세계 설정의 한 갈래인 대체 역사 소설 작품입니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받고 있다는 가상의 역사 속에서 우리말과 역사가 송두리째 말살된 상황에서, 한 기업체의 과장이며 시인인 '반도인' 주인공이 자신의 민족과 뿌리를 어렵게 찾아내고 그 때문에 가해진, 그리고 가해질 핍박을 벗어나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를 찾아 망명을 떠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저도 예전에 아주 흥미롭게 읽은 소설로,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곽건민의 「리셋 라이프」입니다. 이는 회귀물 소설로, 제국의 전쟁에서 죽은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되돌아가 깨어나 활약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회귀물 유행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또한, 웹소설로, 부부작가 싱숑의 「전지적 독자시점」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작품은 이(異)세계물로, 특정한 픽션 속 내용이 그대로 펼쳐지는 이른바 '픽션 현실화' 계열의 작품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10년 넘게 읽은 소설이 현실이 되고, 격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시현의 「유일한 신부」입니다. 이 역시 웹소설로, 평행 세계와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의문의 죽음 이후, 평행세계로 이동하여 도플갱어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차원의 문을 발견 하여 두 세계를 오가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의에서 언급한 것들 말고도 웹소설 상에서는 '평행우주/세계' 설정을 차용한 작품이 많이 있으므로, 네이버 시리즈나 레진 코믹스, 카카오 페이지 등을 검색하시면 더욱 많은 소설들을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한국은 SF 분야에서는 매우 불모지 이기 때문에 평행세계설정이 나오는 '출판소설'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대신 장르소설 다시 말해서 웹소설 쪽에 꽤 많이 있습니다. 대신 진지하게 평행세계를 파고드는 작품은 거의 없죠.
단순한 먼치킨 요소의 일부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마블이나 DC의 평행세계 설정은, 하나의 캐릭터를 여러 작가가 손댄다는 미국 코믹스의 특성 상
생길 수 밖에 없는 설정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식의 만화연재가 없는 한국에는 저런식의 평행세계 작품은 없습니다
한명의 작가가 평행세계 설정이 있는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