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랑 피망이랑은 성분이 다른가요?
파프리카랑 피망중에 어떤걸 사서 먹는게 좋을까 고민중입니다. 아이에게 주려고 하는데 영양 많은 것을 주고싶은데 색깔별로 영양이 다르다는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먼저 식물학적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피망과 파프리카는 똑같은 채소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바로 파프리카는 피망을 개량해서 만든 작물이라는 점입니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어원적 차이를 살펴봤을 때는, 피망은 프랑스어 Piment를 일본식 발음으로 피망으로 불렸고, 개량작물인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 Paprika 발음 그대로 해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둘다 영양의 차이는 별로없으니 몸에좋은 야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노란색 파프리카-혈관질환 예방
노란색 파프리카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피라진’ 성분이 들어있어,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생체 리듬을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함께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경우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빨간색 파프리카-면역력 강화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몸에 좋은 칼슘·인이 다량 함유됐다. 또 암·혈관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으며, 초록색 파프리카보다 비타민C 함량도 높다. 붉은색을 띠도록 하는 ‘리코펜(색소)’의 경우 유해산소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초록색-빈혈 예방
초록색 파프리카는 파프리카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한 것으로,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열량은 약 15칼로리며,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 중 가장 열량이 낮다. 따라서 파프리카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는다면 초록색 파프리카를 먹는 게 좋다. 초록색 파프리카에는 섬유질도 많아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색깔·모양이 비슷한 피망과 헷갈릴 수 있으나, 초록색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달고 식감이 아삭하다.주황색-미백
주황색 파프리카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함량이 다른 색 파프리카보다 2~3배가량 많다. 또한 철분, 베타카로틴이 골고루 함유돼 미백 효과가 높고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주황색 파프리카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누,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