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물림 상처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개한테 손을 물렸는데 손바닥에 물렸어요
피가 좀 나는데 일단 약만 바르고 밴드 붙였어요
이거 병원 가야 하나요?
원래 막 문다는 애라 문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강아지에게 물린 상처는 단순히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손은 특히 움직임이 많고 감염의 위험이 커서 주의가 필요하죠. 피가 나는 상태라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상처가 깊거나 감염된 것 같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상처가 작아 보여도 체내에 박테리아가 들어가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눈여겨보세요.
개가 평소에 무는 습관이 있는지와 상관없이, 상처의 상태와 감염의 가능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척한 후 충분히 소독하고, 이후에도 부기가 심해지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파상풍 예방접종을 최근에 맞았는지 여부도 기억해 두세요. 접종을 받은 지 오래되었다면 예방주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강아지와 지낼 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혹시 강아지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공격적이라면 강아지의 행동 교정이나 훈련도 고민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강아지에게 물린 상처는 겉보기엔 가벼워 보여도, 세균 감염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손바닥처럼 피부가 얇고 힘줄이나 관절이 가까운 부위는 감염이 깊숙이 퍼질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해요
개의 입속에는 다양한 세균(예: 파스투렐라, 포도상구균, 혐기성 세균 등)이 존재하며, 물린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면 며칠 후 통증, 부기, 고름,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단순히 소독하고 밴드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감염을 막기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예방접종(특히 광견병 접종)을 제때 받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내에서 반려견에게서 광견병 감염은 드물긴 하지만, 광견병은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반드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적 항생제나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평소에도 자주 문다고 하더라도, 물린 사람의 피부가 손상된 이상 단순하게 넘겨선 안 됩니다.
즉, 지금처럼 피가 난 상태이고 손바닥처럼 감염에 취약한 부위라면, 증상이 경미해 보여도 가까운 병원(외과나 응급실, 혹은 내과)에서 상처 소독, 항생제 처방, 필요 시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2일 안에 붓거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하며, 감염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