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의 정은 한자로 정(頂)으로 '머리의 가장 위쪽·꼭대기를 뜻합니다. 부수는 頁(머리 혈)이고, 소리를 나타내는 丁(고무래 정)과 결합한 형성자입니다. 수리는 '머리'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머리 꼭대기'라는 뜻의 정과 결합하여 정수리가 되었습니다.
정수리를 순수 한자로 알고 정수리(頂水利)로 표기했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여기서 ‘수리(水利)’는 물길 관리, 관개를 뜻하는 별개의 한자어로 머리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정수리’에서 ‘수리’는 물과 이로움이 아니라, 단순히 ‘머리’라는 우리말이므로, 물(水)·이로울(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