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본 뒤 9일 뒤 알바공고 변경 저 때문일까요...?
제가 고졸 검정고시 출신입니다.
대학 진학은 하지않고 부모님과 상의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공부하다보니 20살이 되어 책값도 벌겸 알바를 구하던 도중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전화를 드렸더니 면접 보러 오라더군요. 그 이후 이력서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땐 경력이 없는것만 말씀 하셔서 그게 문제 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9일이 지난 뒤 똑같은 곳이 타 알바사이트에 올린 공고의 상세요강을 보니 대학재학생 이상이라 써 있더라고요.
제가 그 공고를 본 사이트는 상시모집이라고만 변경되고 똑같았습니다만.. 상세요강은 변경 불가한 거니 그냥 다시 재게시 하신 거 같고요..
어쨌든 뭔가 머리로는 편견 가지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쓰라리네요. 이런거 처음이라 그럴까요?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넘기는게 쉽지 않네요..
안녕하세요, 저랑 같은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셔서 도움이 될까하여 몇 자 남겨드립니다.
생각보다 세상은 검정고시라는 이력에 편견을 많이 가지는 편입니다.
물론 저도, 검정고시라는 이력만으로는 여러 아르바이트 취직 과정 중 그 벽을 깨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장벽을 넘기 위해 대학교 학력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또한 쉽지 않았지만 학력을 가지게 된 후로는 검정고시라는 이력은 그들에게는 크게 중요한 이력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학력을 가지라는 부분은 아니고, 그 장벽을 깨기 위한 자신만의 필승 전략이 앞으로는 필요하다는 부분입니다. 잔혹한 이야기이지만, 일반 대재나 고졸인 사람들에 비해 고졸검정고시는 처음 시작선상부터 차별이라는 요소로 인해 출발점이 그들보다 뒤쳐져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는 원하는 곳에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될 수 있는 곳 어디라도 지원해서 질문자님의 성실성을 부각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춰야 그들에게 씌인 편견이라는 선글라스를 조금이나마 벗겨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른 시간에 공무원 시험에 승부를 보셔서 타이틀을 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님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