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원치 않는 스킨십과 냄새로 인해,
아버지에게 원하지 않는 행동까지 하게 되어 스트레스가 심하신 것 같습니다.
누군가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데, 거절을 하여도 계속 그 경계를 넘어오면
그 상황에 점차적으로 예민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기 않으시면서, 유독 아버지에게만 심하게 반응하시는 건
아버지가 유일하게, 오랜 기간동안 경계를 존중하지 않아온 대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건 "버릇"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계를 침해당하는 반응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하지마"라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순간적인 거부의 표현을 될 수 있겠지만,
내용과 감정이 섞이게 되면 그 내용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가족과 같은 1차적 관계에서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도 전달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전혀 감정적이지 않은 차분한 상태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이 가자 좋습니다.
"저는 성인이고, 스킨십에 에민한 편입니다. 특히 아침에, 담배 냄새가 난는 상태로 얼굴을 만지시는 것은
정말 힘드니까 이제는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등 구체적인 상황과 이유를 차분히 설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버럭 화를 내게 되시면, 아버지와 관계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고,
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의 마음을 조금은 바꿔보시는 것도 감정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애정의 표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그 표현의 방식이 자녀의 경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오랜 습관처럼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버지가 질문자님을 무시해서가 아닌, 이 방식이 질문자님을 불편하게 하는지 정말로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굳어진 습관들이 한 번의 부탁과 대화로 풀리기 어렵겠지만,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서히 변화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