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느 정도는 봅니다. 내과도 1차 진료를 하는 곳이라서 감기나 혈압, 당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흔하고 단순한 증상은 같이 평가하고 약 처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통증, 가벼운 피부염, 무좀, 두드러기, 벌레물림, 단순 상처, 소화기 증상, 두통 같은 문제를 우선 내과에서 보는 일은 흔합니다.
다만 범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도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처럼 보이면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위장약, 필요 시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 조절 정도는 내과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리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심하거나, 소변 조절 이상, 고열, 외상 후 통증, 밤에 계속 깨는 심한 통증이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평가가 더 적절합니다.
피부도 비슷합니다. 무좀, 습진, 가벼운 알레르기성 발진, 단순 염증은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초진과 약 처방이 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부병변이 오래가거나, 진단이 애매하거나, 물집·고름·심한 통증이 있거나, 색이 진해지거나 커지는 점, 대상포진 의심, 반복 재발은 피부과 진료가 더 정확합니다.
즉 급할 때 피부과 찾기 어렵다면 내과 가셔도 괜찮습니다. 우선 증상 완화 치료를 받고, 필요하면 해당 과로 의뢰받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이번처럼 허리 통증 때문에 내과에서 통증약 주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수면제는 통증 때문에 못 자는 상황이면 원인 통증 조절이 우선이고, 졸림 유발 약과 같이 처방되었는지는 복용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내과에서도 간단한 허리 통증과 피부질환은 볼 수 있지만, 심하거나 오래가거나 진단이 불분명하면 해당 전문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