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미가 새끼 사료를 뺏어 먹는 행동은 이상 행동이라기보다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정상 범주 행동입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에너지 요구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고 새끼 사료까지 먹으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대로 두면 새끼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생후 약 4주 전후는 이유식 시작 단계로, 새끼들이 젖과 사료를 함께 먹는 시기입니다. 이때 새끼 개체별 섭취량이 줄어드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어미와 새끼를 물리적으로 분리한 상태에서 사료 급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문을 닫거나, 어미가 들어올 수 없는 공간에서 새끼들만 먹게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어미에게는 같은 시간에 따로 충분한 양의 사료를 제공해 먹이 경쟁 상황 자체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새끼들이 먹는 동안은 잠깐이라도 어미를 다른 공간에 두고, 식사가 끝난 뒤 다시 합사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장 안정적입니다. 젖을 끊는 시기까지 완전히 내버려 두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유식 시기에는 고형식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충분히 먹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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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