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전부 다 버리셔서 당장 입을 옷이 아예 없으시다니 정말 난감하고 비상 상황이시겠어요. 가을이 워낙 짧고 금방 추워지기 때문에, 지금 옷을 사실 때는 가을 단독용보다는 겨울까지 레이어드해서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아우터와 기본템 위주로 장만하시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가을에는 단독으로 입고 겨울에는 코트나 패딩 안에 껴입을 수 있는 두툼한 가디건이나 후드집업, 플리스(털 재킷)입니다. 특히 플리스나 경량 패딩 베스트(조끼) 종류는 초가을에는 겉옷으로, 한겨울에는 이너로 활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얇은 간절기용 아우터보다는 한겨울 전까지 든든하게 입을 수 있는 점퍼류를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이너와 바지 같은 기본템은 사계절 내내 돌려 입기 좋은 것들로 채우셔야 합니다. 비치지 않는 탄탄한 소재의 무지 맨투맨이나 셔츠 몇 벌, 그리고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핏의 데님 팬츠와 슬랙스 각 1~2벌씩만 먼저 구비해 두세요. 여기에 겨울이 되면 코트나 패딩 안에 목폴라나 이너로 겹쳐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조합하시면 가을부터 겨울까지 옷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당장 모든 옷을 한꺼번에 사기는 비용 부담이 크니, 돌려 입기 좋은 외출용 아우터 1벌과 기본 바지, 이너 몇 벌로 '최소한의 필수템'부터 먼저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