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외상 후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골절이나 탈구가 없었다면 큰 뼈 손상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처음보다 통증이 줄고 목의 움직임도 좋아지고 있다면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개월 반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남아 있다면 단순 근육이나 인대 손상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은 뼈보다는 디스크, 인대, 척수, 신경 등의 연부조직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촬영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통증이 계속 심하거나 호전이 거의 없는 경우, 팔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저하가 있는 경우, 손이 둔해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보행장애나 배뇨·배변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통증만 조금 남아 있고 점차 호전되는 양상이라면 자기공명영상을 바로 촬영하기보다는 재활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 염좌나 인대 손상은 회복까지 2개월에서 3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 신경학적 진찰을 받고, 증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만큼 자기공명영상이 필요한지 판단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팔 저림이나 근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있다면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