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라도 뇌는 쉬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정비 모드로 전환되어 밤새 바쁘게 움직입니다.
호흡과 심장 박동을 담당하는 뇌간은 24시간 활동합니다.
그래도 깊은 잠을 잘 때는 뇌파가 느려지며 몸과 뇌가 휴식을 취하지만, 렘(REM) 수면 때는 깨어있을 때만큼 뇌가 활발해져 꿈을 꿉니다. 이때 꿈속 행동을 따라 하지 않도록 뇌가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죠.
또 잠이 들면 뇌척수액이 파도처럼 흐르며 낮 동안 쌓인 독성 쓰레기를 씻어내고, 단기 저장소에 있던 낮의 경험 중 중요한 것만 골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며 불필요한 기억은 지우고 지식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결국 잘 때의 뇌는 꺼진 컴퓨터가 아니라, 외부 자극을 닫고 깨어있던 낮에는 하지 못한 청소와 데이터 백업을 하는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