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촬영으로 발견한 임파선 비대 림프종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Mri 촬영했는데 우연히 한쪽 경부쪽에 임파선이 커져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근데 이게 림프종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가 염증검사도 했는데 esr crp였나 그거 두개는 정상수치로 나온거봐서 염증이나 그런걸로 커진거는 아닌거 같은데 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
MRI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부 림파선 비대만으로 바로 림프종을 의심하진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기준을 종합해 판단해야 합니다.
우선 참고가 되는 점
1. ESR·CRP 정상
전신 염증 반응을 의미하는 수치라 세균성 감염 등 급성 염증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림프종은 ESR·CRP가 꼭 오르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즉 정상이라고 해서 림프종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합니다.
2. 림프절의 크기와 모양
영상의학적으로 림프종이 의심되는 패턴이 따로 있습니다.
• 1cm 미만, 타원형, 피질이 얇고 지방성 hilum(중앙 밝은 부분)이 보이면 양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 둥글고, 1.5cm 이상 크고, hilum이 소실되거나 내부 신호가 불균질하면 추가 확인을 권합니다.
MRI 결과지에 이런 표현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증상 여부
림프종에서 보일 수 있는 전신 증상(체중감소, 야간 발한, 미열)이 없다면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다음 상황이면 추가 검사 권장됩니다.
• 림프절이 1.5cm 이상이거나, 영상에서 비전형적 모양이라고 언급된 경우
• 4~6주 이상 지속적으로 만져지거나 커지는 경우
• 동측 림프절이 여러 개 비대해 있는 경우
• 이전에 감염·치과 문제·피부염 등 원인이 없었던 경우
추가 검사라고 해도 아주 큰 절차는 아닙니다. 초음파로 세부 구조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 시 초음파 유도 세침검사(FNA)를 시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규은 내과 전문의입니다.
통상 림프절이 커져있으면 림프절염이 있다고 판단되고 원인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반응성으로 커진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림프종인 경우가 있기는 있습니다. 따라서 꼭 조직검사는 하지 않더라도 결국 림프절이 작아졌는지 추적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